"우크라, 러시아에 '흑해 민간선박 공격 상호중단' 협정 제안"
등록 2026.08.14 03:59:40
"'양국 식량 수출 재개' 실용적 접근"
러 아직 무반응…"공식적 제안 없어"
![[오데사=AP/뉴시스]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측에 흑해 내 민간 선박 공격 상호 중단을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은 서로 건드리지 말자는 취지다. 러시아는 아직 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지난달 19일 우크라이나 오데사 인근 흑해에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기니비사우 국적 곡물운반선 '골든 레오'(Golden Leo)호가 연기를 내뿜는 모습. 2026.08.14.](https://img1.newsis.com/2026/07/20/NISI20260720_0001442265_web.jpg?rnd=20260720112532)
[오데사=AP/뉴시스]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측에 흑해 내 민간 선박 공격 상호 중단을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은 서로 건드리지 말자는 취지다. 러시아는 아직 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지난달 19일 우크라이나 오데사 인근 흑해에서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을 받은 기니비사우 국적 곡물운반선 '골든 레오'(Golden Leo)호가 연기를 내뿜는 모습. 2026.08.14.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측에 흑해 내 민간 선박 공격 상호 중단을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흑해를 통한 곡물 수출은 서로 건드리지 말자는 취지다.
가디언은 13일(현지 시간) 로이터통신을 인용해 "키이우가 흑해에서 민간 선박 공격을 중단하자는 내용의 협정을 제3국을 통해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는 아직 답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양국은 2022년 7월 튀르키예·유엔 중재로 해상 곡물 수출 안전을 보장하는 '흑해 곡물협정'을 체결했으나, 이는 1년 만인 2023년 7월 러시아의 갱신 거부로 종료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2기 출범 직후인 지난해 3월 '흑해 해상 휴전'을 발표하며 개입을 시도했으나 실패했다. 양국은 이후 지속적으로 흑해 해상 드론·미사일 공방전을 벌여왔다.
특히 지난달부터는 민간 선박 공격을 포함한 항구 공습이 강화되면서 양국의 곡물 등 해상 수출이 크게 위축된 상태다.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는 이 기간 흑해와 아조우해에서 유조선, 곡물 운반선, 여객선 등 약 220척을 공격했다. 12일에는 노보로시스크를 공습해 해군기지뿐 아니라 곡물 터미널 3개소 중 2개소 등 기반시설을 타격했다.
러시아도 우크라이나 곡물 수출량의 약 90%가 몰리는 오데사 등 거점을 집중 공격하고 있다. 키이우인디펜던트는 "흑해가 공식 봉쇄된 것은 아니지만, 선박들이 러시아 공격을 우려해 우크라이나 항구 기항을 피하고 있다"고 했다.
가디언은 이날 우크라이나의 공격 중단 제의 보도에 대해 "국제 식량 안보에 중요한 양국 수출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하자는 실용적 접근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수확철이 시작되는 시점, 우크라이나 항구를 통한 선박 운항이 사실상 중단된 상황에서 나온 제안"이라고 덧붙였다.
8월 현재 기준으로는 우크라이나 농가가 곡물을 추가 비축할 수 있지만, 옥수수 수확이 시작되는 9월 중순께부터는 해상 수출 재개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러시아는 아직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그루슈코 외무차관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최근 다양한 형태의 작전 중단 및 휴전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들었다"면서도 "공식적인 제안은 아직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