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서 91m 뚝 떨어진 여객기…에어인디아, 모든 조종사 약물검사 한다
등록 2026.08.16 02:00:00
![[서울=뉴시스] 지난 4일 태국 푸껫에서 뉴델리로 향하던 인도 에어인디아 여객기가 이륙 직후 약 90m 아래로 급강하한 사건에 대해 조사하던 중, 기장이 대마초 양성 반응을 보였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진=에어인디아 홈페이지 캡처)](https://img1.newsis.com/2026/08/13/NISI20260813_0002211631_web.jpg?rnd=20260813105735)
[서울=뉴시스] 지난 4일 태국 푸껫에서 뉴델리로 향하던 인도 에어인디아 여객기가 이륙 직후 약 90m 아래로 급강하한 사건에 대해 조사하던 중, 기장이 대마초 양성 반응을 보였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사진=에어인디아 홈페이지 캡처)
[서울=뉴시스]전민영 인턴 기자 = 에어인디아가 최근 여객기 급강하 사고와 조종사의 약물 검사 논란을 계기로 모든 조종사를 대상으로 금지 약물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에어인디아는 이날부터 전 조종사를 대상으로 약물 검사를 시작했다. 저가 항공사인 에어인디아 익스프레스 소속 조종사도 검사 대상에 포함된다. 현행 규정상 조종사의 최소 10%를 무작위로 검사해왔지만, 이번에는 검사 범위를 전 조종사로 확대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 4일 발생한 푸껫발 델리행 여객기의 급강하 사고 이후 나왔다. 당시 여객기는 이륙 직후 고도가 약 91m 급격히 떨어졌고, 이 과정에서 승객과 승무원 17명이 다쳤다. 사고 항공기를 운항한 조종사 2명은 현재 조사가 끝날 때까지 비행 업무에서 배제됐다.
특히 사고 이후 해당 항공편의 선임 조종사가 추가로 약물 검사를 받았으며, 대마초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보도가 나왔다. 다만 해당 조종사의 약물 검사 결과가 사고에 영향을 미쳤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에어인디아는 BBC가 입수한 내부 메모에서 이번 조치에 대해 "더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최고 수준의 안전과 전문성을 유지하고 승객과 지역사회에 안심을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검사는 불법 약물뿐 아니라 항공 규정상 복용이 금지된 의약품도 대상으로 한다. 검사는 에어인디아 아카데미 교육 과정과 함께 진행되며 브리핑 센터와 사무실 등에서도 실시될 예정이다.
에어인디아는 지난해 6월 아마다바드에서 런던으로 향하던 여객기가 이륙 직후 추락해 탑승자 241명과 지상에 있던 19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이후 안전 문제를 둘러싼 조사를 받아왔다.
지난주에는 전 에티오피아항공 최고경영자였던 테월데 게브레마리암이 에어인디아의 새 최고경영자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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