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퍼진 '경찰 순환인사 허위정보'…감찰 조사 의뢰
등록 2026.08.14 17:45:44
계급별 순환주기·하반기 시행 등 허위정보 확산
감찰 조사 의뢰…최초 작성·유포자 추적 예정
경찰, 현장·전문가 참여 순환인사 개선TF 구성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전국경찰직장협의회 강제순환인사반대투쟁위원회 경찰관들이 1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순환인사 반대 삭발을 하고 있다. 2026.08.10.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10/NISI20260810_0021393720_web.jpg?rnd=20260810141219)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전국경찰직장협의회 강제순환인사반대투쟁위원회 경찰관들이 1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순환인사 반대 삭발을 하고 있다. 2026.08.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경찰청이 순환인사 제도 개편과 관련해 구체적인 계급별 근무기간과 시행 시기 등이 담긴 허위 정보가 내부에 확산하자 최초 작성·유포자를 확인하기 위한 감찰 조사에 나선다.
14일 뉴시스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청 인사담당관실은 이날 내부 공지를 통해 "순환인사 제도 개선과 관련해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유포되고 있다"며 관련 유언비어에 대해 감찰 조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경찰청 감찰담당관실은 의뢰 내용을 토대로 최초 작성·유포자를 확인하는 등 관련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경찰청은 일선 경찰관과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순환인사제 세부안을 마련하겠다고 공지했지만, "최근 순환인사를 둘러싼 근거 없는 유언비어들이 계속해서 생산·유포되면서 현장 직원들의 불안감과 혼란을 가중시키고 조직 내 갈등을 유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날 오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한 문건에 대해서는 "계급별 세부 기준과 시행 시기, 관계부처 협의 등 명백한 허위 내용을 구체적으로 적시했다"며 "작성·유포의 목적이 매우 악의적이고 내부 구성원에게 미칠 부정적 영향도 클 것으로 우려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최초 작성·유포자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며 확인되지 않은 내용의 작성·유포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해당 문건에는 앞서 경찰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힌 전 계급 순환인사뿐 아니라 경무관 이상 1년·총경 2년 등 계급별 순환 주기와 관서별 근무 총량, 올해 하반기 시행 시기 등이 구체적으로 담겼다. 행정안전부·인사혁신처 협의와 대통령 보고를 거쳐 시행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경찰은 이 같은 세부 내용이 검토된 사실이 없다는 입장이다.
앞서 경찰청은 지난달 20일에도 순환인사 제도 개편을 둘러싼 유언비어가 확산하자 내부 공지를 통해 진화에 나선 바 있다. 당시 경찰청은 전 계급 순환과 강제 시·도 간 전출, 특정 부서·직위 순환 등의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확인되지 않은 정보의 확산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경찰은 현재 순환인사제 개선안을 경찰 수사개혁위원회 안건으로 상정하고 지난 11일부터 현행 제도의 장·단점과 문제점 등에 대한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향후 의견수렴 결과를 토대로 현장 경찰관과 외부 전문가가 참여하는 순환인사제 개선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할 예정이다.
순환인사 확대를 놓고 경찰 내부에서는 반발이 이어지고 있다. 전국경찰직장협의회는 강제 순환인사가 경찰관의 생활권을 침해하고 업무 전문성을 떨어뜨릴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경찰 수사개혁위도 최근 경찰청으로부터 시도청별 순환인사 운영 현황과 징계 관련 자료 등을 보고받고 제도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서는 순환근무가 비교적 활발한 광주경찰청에서도 장윤기 사건이 발생한 점을 두고, 순환인사 강화만으로 지역 유착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는지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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