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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가문 가상 자산회사 신탁은행 가승인

등록 2026.08.15 07:29:56수정 2026.08.15 07:44:23

월드 리버티 트러스트 연방 신탁은행 출범 착착

최종 승인 땐 스테이블 코인 발행, 상환, 보관 가능

[서울=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일가가 소유한 암호 화폐 기업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이 지난해 3억 달러의 펀딩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게재된 영상. 이 회사 산하의 월드 리버트 트러스트가 미 통화감독청으로부터 신탁은행 가승인을 받았다. (출처=코인마켓캡 홈페이지) 2026.8.1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일가가 소유한 암호 화폐 기업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이 지난해 3억 달러의 펀딩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게재된 영상. 이 회사 산하의 월드 리버트 트러스트가 미 통화감독청으로부터 신탁은행 가승인을 받았다. (출처=코인마켓캡 홈페이지) 2026.8.1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가문의 가상자산 사업체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의 신탁회사가 은행이 되기 위한 조건부 예비 승인을 받았다고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최종 승인을 받으면 월드 리버티 트러스트는 연방 인가를 받은 신탁은행으로 운영된다. 이 인가를 통해 월드 리버티는 지난해 출시한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USD1을 발행하고, 상환하고,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이 스테이블코인의 시장 가치는 약 40억 달러(약 5조6740억 원)다. 신탁은행은 일반적으로 예금을 받거나 대출을 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일반적인 은행과 다르다.

이 회사는 운영을 시작하기 전에 여러 조건을 충족하고 통화감독청의 최종 심사를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통화감독청은 여러 가상자산 전문 신탁은행의 출범을 승인했으며, 이들 은행에 전통적인 금융 시스템에 대한 보다 폭넓은 접근을 허용했다.

이번 승인은 트럼프가 밈코인과 가상자산 사업을 통해 14억 달러를 벌어들이면서 디지털 자산에 대한 포괄적인 규제 체계를 마련하는 클래리티 법안의 통과에 가장 큰 장애물이 된 가운데 나왔다.

클래리티법은 디지털 자산으로 이익을 얻는 정부 당국자의 행위를 금지하는 윤리 조항을 둘러싼 의견 차이 등이 원인이 되어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이 법안은 다음달 15일 절차 표결이 예정돼 있다.

트럼프와 그의 두 아들은 2024년 말 월드 리버티를 탈중앙화 금융, 즉 디파이(DeFi,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은행이나 중개기관 없이 대출·차입·거래 등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 프로젝트로 출범시키는 데 참여했다. 차입, 대출, 거래 등의 기능은 아직 이용할 수 없다.

2025년 트럼프는 월드 리버티의 토큰인 WLFI를 판매해 5억 달러가 넘는 수익을 올렸으며, 아랍에미리트(UAE) 왕족인 타흐눈 빈 자이드 알나흐얀이 이끄는 투자자 그룹에 월드 리버티의 지분을 매각하면서 추가로 2억6300만 달러를 벌었다.

월드 리버티는 1월 신탁회사를 설립하기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가상자산 수탁 및 스테이블코인 전환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가상자산 거래소, 시장조성업체, 투자회사 등을 포함한 기관 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 계획은 이해충돌에 대한 우려를 제기한 비판론자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엘리자베스 워런은 민주당 상원의원은 성명에서 “이 정도 규모의 금융 이해충돌이나 부패는 지금까지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백악관은 앞서 “대통령이나 그의 가족은 이해충돌에 관여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결코 관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최고경영자이자 월드 리버티 트러스트 컴퍼니 이사회 의장인 재커리 위트코프는 자사가 “통화감독청 역사상 아마도 가장 철저하게 심사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재커리 위트코프는 트럼프 대통령의 친구이자 중동 특사인 스티브 위트코프의 아들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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