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친 죽이겠다" 챗GPT에 계획 털어놓은 美 남성…오픈AI 신고로 잡혀
등록 2026.08.15 11:07:48수정 2026.08.15 11:32:01
![[보스턴=AP/뉴시스] 2023년 3월21일 미국 보스턴에서 컴퓨터 화면에 챗GPT의 답변이 표시된 가운데 휴대전화에 오픈AI 로고가 보이고 있다. 2023.03.21.](https://img1.newsis.com/2026/08/08/NISI20260808_0002207590_web.jpg?rnd=20260808210034)
[보스턴=AP/뉴시스] 2023년 3월21일 미국 보스턴에서 컴퓨터 화면에 챗GPT의 답변이 표시된 가운데 휴대전화에 오픈AI 로고가 보이고 있다. 2023.03.21.
[서울=뉴시스]전민영 인턴 기자 =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전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성폭행하겠다는 계획을 챗GPT에 구체적으로 털어놓은 남성이 체포됐다. 챗GPT와의 대화 내용이 오픈AI를 통해 연방수사국(FBI)에 전달되면서 범행 계획이 드러났다.
미국 팜비치포스트는 14일(현지시간) 금융 애널리스트로 일했던 대런 저우가 지난 3월 챗GPT에 6개월간 교제한 전 여자친구와의 관계와 질투심 등을 털어놓은 뒤 살해와 성폭행 계획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법원 기록에 따르면 그는 챗GPT에 "이번 달 말까지 그녀를 죽일 거야. 내가 가질 수 없다면 누구도 가질 수 없어"라고 적었다.
그는 전 여자친구가 다니는 체육시설 주차장에서 꽃을 건넨 뒤 거절하면 총으로 살해하고 자신도 목숨을 끊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총으로 여성을 성폭행하고 자신의 집으로 데려가 인질로 붙잡겠다는 내용도 남겼다. 저우는 소총과 권총, 산탄총 등을 구입했다고 챗GPT에 말했다고 수사관들은 전했다.
저우는 실제로 전 여자친구에게 반복적으로 전화와 문자를 보내며 괴롭혔다. 오픈AI를 통해 대화 내역을 확보한 FBI 요원들은 저우의 챗GPT 대화 기록을 보안관실에 전달했고, 경찰은 이후 그를 체포했다.
저우는 팜비치 카운티 구치소에서 이틀간 수감된 뒤 10만 달러(약 1억4000만원)의 보석금을 내고 석방됐다. 이후 가중 스토킹과 살해 협박을 서면으로 한 혐의 등으로 기소됐으며, 세 혐의 모두에 대해 유죄를 인정하고 합의했다.
이에 따라 실형과 중범죄 전과는 피하고 8년간 보호관찰과 전자발찌 2년 착용 처분을 받았다. 보호관찰 기간에는 전 여자친구와의 접촉을 비롯해 총기·술·마약 등을 제한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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