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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전 2연패' 여자농구 주장 강이슬 "할 수 있다는 자신감 얻어"

등록 2026.08.15 14:30:41

1차전 59-77, 2차전 77-78 연패

이해란 "느린 센터 스피드로 공략"

[서울=뉴시스] 여자 농구 국가대표 강이슬. (사진=일본농구협회 제공) 2026.08.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여자 농구 국가대표 강이슬. (사진=일본농구협회 제공) 2026.08.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한국 여자 농구 국가대표팀 주장 강이슬(우리은행)이 일본 원정 2연패에도 많은 걸 얻었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강이슬은 14일 일본 도쿄의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과의 2026 여자 농구 국가대표 평가전 2번째 경기에서 77-78 패배를 당한 뒤 대한민국농구협회를 통해 "전체적으로 결과는 아쉽게 졌지만, 내용적으로 얻어가는 부분이 굉장히 많은 경기였다"고 돌아봤다.

"가장 긍정적인 점은 전날 내용이 좋지 않고 점수 차가 크게 났는데, 바로 다음 날 분위기를 추스르고 좋은 경기를 펼쳤다는 것"이라고 짚은 강이슬은 "선수들이 경기 초반부터 몸싸움을 피하지 않고 준비한 작전을 잘 이행하면서 좋은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일본 원정 2연전은 2026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 농구 월드컵과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대비해 경기력과 조직력을 점검하는 차원에서 성사됐다.

지난 13일 1차전에서 59-77로 완패한 한국은 이날 일본과 대등한 경기를 벌였지만, 경기 종료 0.2초를 남기고 버저비터 3점슛을 내주며 연패를 당했다.

강이슬은 자유투 4개, 2점 2개, 3점 4개로 20점을 쏘며 득점을 책임졌고, 5리바운드 3도움 3가로채기를 기록하며 분투했지만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서울=뉴시스] 여자농구 대표팀의 강이슬. (사진=일본농구협회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여자농구 대표팀의 강이슬. (사진=일본농구협회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하루 만에 크게 달라진 경기력에 강이슬은 "수비적인 부분에서 코칭스태프와 미팅했다. 우리가 헷갈렸던 부분에 대해 말씀을 드렸고, 확실한 피드백을 통해 수정이 이루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날 1쿼터 분위기 때문에 끝까지 끌려갔던 기억이 있어, 이번에는 1쿼터부터 잘 풀어가자고 이야기를 나눈 것이 초반부터 좋은 흐름으로 이어졌다"고 짚었다.

한국은 1차전 1쿼터에선 8-25로 밀렸지만, 2쿼터 1쿼터에선 22-9로 우위를 점했다.

강이슬은 "한 명에게 치우치지 않는 팀플레이가 잘 됐다.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쉼 없이 다 같이 움직이고 소통했다"며 "(박) 지수(국민은행)와 (박) 지현(로스앤젤레스 스파크스)이가 빠진 상황이라 선수단 신장이 작은 편이다. 한 발 더 뛰어야 하는 상황이었는데, 그 부분이 잘 살아나면서 초반 점수 차를 벌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10점 차로 앞서가다 역전을 허용한 4쿼터에 대해선 "상대 슛이 잘 들어간 것도 있지만, 그런 상황이 오지 않도록 우리가 점수 차를 계속 유지해야 했다"며 "앞으로 치를 대회에서 다시 나와서는 안 될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강이슬은 이번 일본 원정 2연전을 돌아보며 "객관적인 시각으로 봤을 때 일본과의 격차가 있는 부분은 인정해야 한다. 하지만 정예 멤버가 완벽히 갖춰지지 않은 상태에서도 대등한 경기를 펼쳤고, 이길 수도 있었던 흐름을 만들었다. 선수들 전체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고, 앞으로 어떤 플레이를 해야 하는지 확실히 알게 됐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여자 농구 국가대표 이해란. (사진=일본농구협회 제공) 2026.08.15.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여자 농구 국가대표 이해란. (사진=일본농구협회 제공) 2026.08.15. [email protected]

외곽에 강이슬이 있었다면, 골밑에는 2점 7개를 포함해 17점을 쏜 이해란(삼성생명)이 있었다.

전날 자신을 30점으로 평가했던 이해란은 "오늘은 50점을 주고 싶다. 어제 경기에서 볼 연결이 많이 부족했다고 느꼈고, 오늘은 그 점을 신경 썼는데 일정 부분 잘 풀렸다. 하지만 쉬운 득점을 놓친 점, 수비 실수, 일본이 점수 차를 좁혀올 때 정신을 차리지 못했던 부분들이 아쉬움으로 남는다"고 얘기했다.

이해란은 "나를 전담 마크하는 상대 선수들 상당수가 센터여서 발이 느린 편이다. 그 점을 이용해 내 장점인 스피드를 활용한 공격을 펼쳤고, 이것이 일본을 상대로도 통한다는 것을 확인하면서 큰 자신감을 얻었다. 상대가 강하게 나올수록 나 역시 더 거칠고 공격적으로 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평가전 기량발전상(MIP)을 수상한 이해란은 "내가 잘해서라기보다 코트에서 함께 뛰어준 언니들과 동생들이 있었기에 상을 받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부담감을 책임감으로 바꾸어 잘 이겨낸 것 같아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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