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노 회사에 투자해 달라"…앤트로픽 CEO 아내, 엡스타인에 제안했었다
등록 2026.08.16 05:00:00수정 2026.08.16 05:38:23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앤트로픽 CEO 겸 공동창업자 다리오 아모데이가 지난 2024년 11월(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국제 AI 안전 연구소 네트워크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편, 아모데이의 아내 캐미 클라크가 과거 제프리 엡스타인에게 성인 콘텐츠 사업 투자를 제안한 사실이 공개됐다. 2024.11.20.](https://img1.newsis.com/2026/06/11/NISI20260611_0001325950_web.jpg?rnd=20260815171614)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앤트로픽 CEO 겸 공동창업자 다리오 아모데이가 지난 2024년 11월(현지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국제 AI 안전 연구소 네트워크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편, 아모데이의 아내 캐미 클라크가 과거 제프리 엡스타인에게 성인 콘텐츠 사업 투자를 제안한 사실이 공개됐다. 2024.11.20.
[서울=뉴시스]장인혜 인턴 기자 =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의 아내가 과거 성범죄자 제프리 엡스타인에게 자신이 만든 성인 콘텐츠 사업에 투자를 제안했던 사실이 공개됐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엡스타인 관련 공개 파일과 자료를 토대로 아모데이 CEO의 아내 캐미 클라크의 과거 사업과 현재 앤트로픽에서의 영향력을 보도했다.
클라크는 2011년 미셸 카포세팔로와 함께 여성들을 주요 대상으로 한 성인 콘텐츠 업체 '에디스'를 공동 창업했다.
당시 문학 에이전트 존 브록먼은 엡스타인에게 두 사람을 소개하며 여성 시장을 겨냥한 성인 영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클라크는 엡스타인에게 직접 연락했다. "오늘 저녁 식사를 함께하고 싶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보내고, 자신들이 제작하려던 영화의 대본과 기획안을 전달하기도 했다.
2012년에는 다시 엡스타인에게 연락해 "무료 럭셔리 포르노 회사"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투자 의향을 물었다.
엡스타인이 처음에는 클라크를 기억하지 못하자, 클라크는 사업을 다시 설명했고, 엡스타인은 "아주 잘 기억난다"는 취지로 답했다.
그러나 엡스타인은 결국 "성인 TV는 할 수 없다"는 취지로 답했다. 공개된 자료에서는 엡스타인이 에디스에 실제 투자했다는 기록은 확인되지 않는다.
클라크는 이후 여성용 다이어트 앱과 건강 관련 사업 아이디어도 엡스타인에게 제안했었다.
두 사람은 이후에도 이메일을 주고받았으며, 클라크가 엡스타인을 맨해튼 집들이에 초대한 기록도 남아 있다고 WSJ는 전했다.
클라크는 현재 앤트로픽의 공식 직함을 갖고 있지는 않지만, 남편의 가까운 조언자로 활동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과거 교제했던 전 구글 CEO 에릭 슈밋을 아모데이에게 소개했고, 슈밋은 이후 앤트로픽의 초기 투자자로 참여했다.
공개된 자료에서는 클라크가 자신의 사업에 대한 투자를 받기 위해 엡스타인에게 접근했고, 여러 차례 연락을 주고받았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클라크가 엡스타인의 성범죄에 연루됐다는 내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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