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두뇌 '반도체' 미래 지도를 바꾼다[칩 메카 전남광주①]
등록 2026.08.20 09:00:00수정 2026.08.20 09:30:24
정부·삼성·SK 896조원 투자…광주군공항 낙점
수십만명 인구 유입·1500조원 생산유발 효과
군공항 이전·전력·용수 인프라 구축 최대 과제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이재용(오른쪽)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이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6.29. suncho21@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6/29/NISI20260629_0021342016_web.jpg?rnd=20260629160704)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이재명 대통령과 이재용(오른쪽)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이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6.29. [email protected]
정부와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반도체 팹(Fab) 투자는 연구·생산 전문 인력의 대대적 유입과 주거·교육·의료 등 전남광주 시민 삶의 혁신을 가져올 혁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미래 100년을 담보할 반도체산업이 차질없이 추진되기 위해서는 광주군공항 이전부터 전력·용수 공급 체계 구축, 인재 양성 등 모든 분야에서 속도전이 필요하다.
전남광주 반도체 메카클러스터 조성의 청사진과 사업이 안착하는 데 필요한 정부·지역사회의 역할을 7회에 걸쳐 점검한다.<편집자주>
이재명 대통령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최태원 SK 회장은 지난 6월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대도약의 핵심인 896조원 규모의 반도체 메가클러스터를 실현할 도시는 광역도시간 통합을 완성한 전남광주특별시가 선택됐고 팹 공장 4기의 부지는 826만㎡(250만평) 규모의 광주군공항이 낙점됐다.
이어 정부는 사전조사와 절차 간소화를 통해 내년에 반도체 공장 구축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수립한 후 2028년까지 광주군공항 부지를 확보함과 동시에 전력·용수 인프라 구축을 추진해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의 첫 공장을 2029년까지 1차 완공하겠다는 로드맵을 제시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투자와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더해지면 전남광주는 반도체 설계(팹리스)부터 생산·후공정·실증·인재 양성까지 모든 과정을 수행 할 수 있는 유일 도시가 된다. 동시에 나라의 쌀을 생산했던 전남광주가 산업의 쌀로 불리는 반도체까지 양산하는 최첨단 도시로 도약하게 된다.
광주연구원은 반도체 공장 신설로 인해 최소 수만명에서 수십만명 규모의 인구 유입과 대한민국 경제 전반에 1000조원~1500조원 생산유발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분석했다.
부가가치유발효과 또한 200~500조원이며 고용유발효과는 팹 공장 1기당 최소 1500명의 인력이 필요 한 것으로 전망돼 4기가 모두 완성될 경우 6000여명 이상의 고용이 창출된다.
반도체 팹 공장의 협력사도 전남광주로 이동하고 배후단지 조성·물류·서비스업 까지 포함하면 2만여명으로 추정돼 가족까지 포함하면 최소 수십만명의 인구 유입효과가 있을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대만은 북부에 몰려 있던 반도체를 중·남부로 확대해 인구가 증가했으며 삼성디스플레이가 들어선 충남 아산의 인구는 20만명에서 40여만명으로 두배 가까이 늘었다.
반도체 공장 구축으로 인한 인구·산업 분야 양적 팽창은 주거·교통·교육·의료·숙박·생활 사회기반시설(SOC) 등을 아우르는 신도시 건설로 이어질 수 있으며 청년 인재 유출을 막을 수 있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남광주=뉴시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총 800조원을 투자하는 서남권 반도체 팹(Fab·생산공장) 4기 건설 입지로 광주 군공항 부지가 최종 확정된 가운데 7일 오후 전남광주 남구 상공에서 바라본 광주 군공항 부지(중앙)의 모습. (사진 = 뉴시스 DB) 2026.07.07.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7/07/NISI20260707_0021353954_web.jpg?rnd=20260707163727)
[전남광주=뉴시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총 800조원을 투자하는 서남권 반도체 팹(Fab·생산공장) 4기 건설 입지로 광주 군공항 부지가 최종 확정된 가운데 7일 오후 전남광주 남구 상공에서 바라본 광주 군공항 부지(중앙)의 모습. (사진 = 뉴시스 DB) 2026.07.07. [email protected]
건축, 도시계획, 경관·디자인, 문화, 체육 분야 전문가 등 20여명으로 전담팀을 구성해 군공항 부지 5㎞ 통근권 내 주거 공간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
또 산단-주거지-도심을 30분 내로 연결하는 교통망 구축, 국제·외국어학교 등 우수 인력 교육 시설, 산·학·연 연계 교육기관 유치, 5성급 관광호텔 확충, 마이스(MICE) 산업 육성·보완 등 종합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반도체 신도시의 꿈이 현실화 되기 위한 가장 시급한 과제는 광주군공항의 빠른 이전이다.
광주군공항 이전은 지난해 12월17일 광주시·전남도·무안군·국토교통부·기획재정부·국방부가 무안국제공항으로 통합 이전하기로 합의한 이 후 4개월여만인 지난 4월2일 '예비이전후보지'까지 선정됐지만 행정절차 2단계인 '이전후보지 지정'을 하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광주군공항 부지를 2028년까지 비우는 것을 목표로 이전 추진과 동시에 공군부대 기능 분산 등 투트랙 전략을 세웠다.
반도체 공장은 쉼 없이 전력과 용수를 공급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이 성패를 좌우한다.
정부와 전남광주특별시는 최소 6.3GW 전기와 65만t의 물이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송변전소와 인근 댐과 연결되는 관로를 설치하고 재생에너지(RE100) 단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반도체 생산에는 수많은 소재·부품·장비가 실시간 공급돼야 하는 만큼 고속도로와 철도, 항만, 공항 등 광역 물류망 연결사업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은 "호남 반도체 메가클러스터 계획은 전남광주 통합의 가장 큰 선물이며 압도적 성장의 기반이 될 것"이라며 "2027년 착공, 2029년 반도체 공장 1기 준공 계획이 실현될 수 있도록 전력·용수 인프라 구축과 동시에 정주여건 개선, 행정 절차 간소화 등을 속도감 있게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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