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이란 해킹조직원 17명 기소…세계 대학 322곳 공격
등록 2026.08.19 07:48:54수정 2026.08.19 08:04:24
혁명수비대 지시로 교수 이메일 8000개 해킹 혐의
논문 등 31.5TB 탈취…민간기업·유엔 등도 공격
![[서울=뉴시스] 미국 연방 검찰이 10년간 세계 각국의 대학과 기업, 정부기관을 상대로 사이버 첩보 활동을 벌인 혐의로 이란 해킹조직원 17명을 기소했다. 2026.08.19](https://img1.newsis.com/2022/06/10/NISI20220610_0001017301_web.jpg?rnd=20220610131613)
[서울=뉴시스] 미국 연방 검찰이 10년간 세계 각국의 대학과 기업, 정부기관을 상대로 사이버 첩보 활동을 벌인 혐의로 이란 해킹조직원 17명을 기소했다. 2026.08.19
18일(현지 시간) 미 법무부는 이란에 기반을 둔 마브나 연구소 소속 17명에게 14개 혐의를 적용한 공소장을 공개했다. 이들 가운데 9명은 과거에도 유사한 혐의로 기소된 전력이 있다.
미 검찰은 이들이 주로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지시를 받아 미국 대학과 기업, 정부기관의 연구자료와 지식재산을 탈취했다고 주장했다.
뉴욕 남부연방지검의 제이미 맥도널드 검사는 “이번 기소를 통해 미국 대학과 기업, 정부기관에서 연구자료와 지식재산을 훔치기 위해 광범위하게 진행된 국가 지원 해킹 활동의 배후 조직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공소장에 따르면 이들은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미국 대학 144곳과 다른 국가의 대학 178곳 등 전 세계 대학 322곳의 전산망을 해킹했다.
해커들은 교수들의 이메일 계정 약 8000개에 침입해 학술지와 학위논문 등을 포함한 총 31.5테라바이트(TB) 규모의 자료를 빼돌린 것으로 조사됐다.
미 법무부는 미국 대학들이 34억 달러를 들여 확보한 자료가 탈취된 뒤 이란 웹사이트를 통해 판매됐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 미국 민간기업 42곳과 외국 기업 11곳, 여러 미국 정부기관과 유엔 등 국제기구도 공격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미국 방송사 HBO를 해킹한 뒤 탈취한 정보를 빌미로 6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요구한 혐의도 받고 있다.
미 법무부는 이번 사이버 공격으로 피해 기관들이 전산망 복구와 보안 강화 등에 2000만 달러가 넘는 비용을 지출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미 국무부는 테러 관련 정보 신고·보상 프로그램인 ‘정의에 대한 보상’을 통해 이란 정부와 연계된 해커 5명에 대해 최대 1000만 달러의 보상금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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