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이 발트 3국 침공한다면?…나토, 3단계 대응 전략 수립
등록 2026.08.19 17:20:37
미사일 무력화·자율드론 지대 구축·군사 인프라 파괴
"점령 아닌 방어가 목표…전략 알려 억제력 극대화"
![[브뤼셀=AP/뉴시스] 2017년 5월 촬영된 자료 사진으로, 벨기에 브뤼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 앞에 회원국 국기가 펄럭이고 있다. (사진=뉴시스DB)](https://img1.newsis.com/2018/05/25/NISI20180525_0014113998_web.jpg?rnd=20260116135931)
[브뤼셀=AP/뉴시스] 2017년 5월 촬영된 자료 사진으로, 벨기에 브뤼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본부 앞에 회원국 국기가 펄럭이고 있다. (사진=뉴시스DB)
19일(현지 시간) 독일 일간 빌트에 따르면 이 구상은 미 육군 앤드루 핑그리 소령의 주도로 수립된 나토의 '지상전 전투 개념(Land Warfighting Concept)'의 일부다. 이 개념은 러시아군의 진격을 저지하고 전쟁 수행 능력을 약화한 뒤 침공군을 러시아 국경까지 밀어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키이우포스트가 인용·정리한 이 전략은 크게 3가지로 나뉜다.
◇러시아 미사일·방공망 타격
러시아군이 에스토니아·라트비아·리투아니아 등 발트 3국을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한 뒤 재래식 지상군을 투입해 침공할 경우 나토는 우선 러시아의 미사일 위협을 억제하는 데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된 계획에 따르면 전투기와 미사일, 드론 등을 동원해 러시아의 미사일 체계를 공격한다. 특히 발트해 연안의 러시아 역외 영토인 칼리닌그라드는 방공·미사일 체계가 집중돼 있어 주요 타격 대상이 될 것으로 전해졌다.
◇접경지에 자율 드론 지대 구축
동시에 나토는 러시아 및 벨라루스와 접한 국경을 따라 '자율 드론 지대'를 구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지대는 방어 장벽 역할을 하며, 드론과 무인 군사 차량이 진격하는 러시아군을 상대로 작전을 수행하게 된다. 나토 병력은 이 지대에 상시 배치되지는 않는다.
러시아군이 계속 진격할 경우 무인 시스템을 활용해 러시아군의 진격을 늦추거나 저지한다는 것이다.
◇러시아 영토 내 군사 인프라 타격
세 번째 단계는 러시아 영토 내 목표물을 공격하는 것이다.
나토 특수부대는 러시아군과 장비를 이동시키는 데 사용되는 비행장과 방산 공장, 교량, 철도 노선 등 주요 군사·물류 인프라를 타격할 수 있다.
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반대하는 러시아인들과 협력해 군수품 공급을 방해하고 러시아의 추가 공격 능력을 약화하는 방안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빌트는 나토가 드론과 로봇 시스템을 항공기로 러시아에 수송할 수 있는 '공중 수송망'을 구축하는 방안도 계획에 담겨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 무인 시스템은 이후 러시아의 군사기지와 비행장을 공격하는 데 활용될 수 있다.
◇나토 목표는 '러시아 점령'이 아닌 '방어'
보도된 나토의 작전 개념에는 러시아를 점령하거나 정복하는 것이 목표가 아니라고 명시돼 있다. 러시아 침공군을 저지하고 러시아 국경 쪽으로 밀어내는 것이 핵심 목표다.
이 전략은 억지력 강화라는 보다 넓은 맥락을 반영하고 있다. 나토 군사 계획 담당자들은 이 개념을 굳이 비밀로 유지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하고 있는데, 이는 러시아가 나토 회원국을 공격할 경우 맞닥뜨릴 결과를 알 떄 억제 효과가 극대화된다는 판단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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