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수계 주민 소변 '녹조독소' 검출…"역학조사하라"
등록 2026.08.20 10:53:09수정 2026.08.20 12:06:24
민주당 창원시의원들 기자회견 열고 촉구

문화환경도시위원회 소속 의원들(박해정·박현재·김원일·변보미)은 20일 창원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최근 낙동강 수계 주민의 소변에서 녹조독소인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된 사실이 확인됐다"며 "창원시의 적극적인 역학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발암물질인 마이크로시스틴이 어떤 경로로 체내에 들어왔는지, 일시적이거나 반복적인 노출의 여부, 실제 건강상 영향 등을 확인해야 한다"며 "시민의 건강을 위협하는지 여부를 과학적으로 규명해 불안을 해소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낙동강 수계와 주남저수지 인근 주민을 비롯해 대산파크골프장 등 녹조 발생 구역 주변에서 장시간 또는 반복적으로 활동하는 시민을 대상으로 고노출 가능군으로 선정해 조사해야 한다"며 "수질과 공기, 농수산물 등 환경시료와 생체시료를 비교·분석해 녹조독소의 실제 노출경로를 규명하라"고 강조했다.
앞서 환경운동연합과 낙동강네트워크는 지난 11일 서울 종로구 환경운동연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낙동강 유역과 기타 녹조 발생 수계 인근 성인 93명을 조사한 결과 소변 시료 150건 중 29건(19.3%)에서 녹조독소인 마이크로시스틴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검출된 독소는 녹조독소 마이크로시스틴 3종(MC-LR, YR, RR)으로 이 가운데 MC-LR이 24건으로 가장 많았다.
특히 마이크로시스틴은 고령·대구·부산·창녕·창원 등 낙동강 유역 뿐만 아니라 수도권에서도 검출됐다. 낙동강권 소변 시료 90건 중 17건(18.9%), 경기도권 60건 중 12건(20.0%)에서 마이크로시스틴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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