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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온 상승, 모자반 급감' 제주 우도 해양생태계 변화 뚜렷

등록 2026.08.20 14:19:41

[제주=뉴시스] 제주시와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연구원이 공동 수행한 우도 해양도립공원 자연자원 조사 모습. (사진=제주시 제공) 2026.08.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제주시와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연구원이 공동 수행한 우도 해양도립공원 자연자원 조사 모습. (사진=제주시 제공) 2026.08.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뉴시스] 김수환 기자 = 제주 우도 해역에서 계절에 따른 수온 변화와 성층화 현상이 확인되는 등 해양환경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특히 최근 연안의 모자반 군락이 급감한 것으로 조사돼 체계적인 모니터링과 보전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시는 자연공원법에 따라 지난해 4월부터 올해 4월까지 1년간 3억원을 투입해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연구원과 함께 '우도 해양도립공원 자연자원 조사’를 실시했다고 20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우도 해양도립공원 25.836㎢ 전역으로 육상과 해양 생태계는 물론 인문환경 자원까지 종합적으로 조사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최신 지리정보시스템(GIS)과 위성영상 분석기법 등을 활용해 우도 주변 해역의 환경 변화를 함께 살폈다.

조사 결과 우도 해역 해수면 온도는 3월 최저 13.11도에서 8월 최고 28.42도까지 변동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절에 따른 수온 변화와 함께 수심에 따라 수온이 달라지는 성층화 현상도 관찰됐다.

특히 최근 우도 연안에서 모자반 군락이 급감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진은 모자반 군락 감소의 원인으로 해수온 상승과 갯녹음 확산, 태풍 등에 따른 물리적 교란, 오염원 유입 등을 제시했다.

시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우도 해양도립공원의 체계적인 관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연간 163만명이 찾는 우도의 특성을 고려해 도립공원특별회계 지역개발사업을 활용한 지속가능한 관광과 생태계 보전을 함께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 조사 과정에서 확인된 학술적 가치가 높은 생물상 가운데 미기록종 후보군 등은 학계에 보고해 관광자원화하고 조사 결과를 도립공원 관리 기본계획에 반영해 관리 시스템을 구축한다.

이번 조사를 통해 총 530종의 생물이 새롭게 확인됐으며 2019년 조사 결과를 포함해 우도 해양도립공원의 누적 생물 목록은 모두 1062종으로 늘었다.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인 검붉은수지맨드라미와 자색수지맨드라미, 흰수지맨드라미, 둔한진총산호, 별혹산호, 해송 등 6종도 확인됐다. 분야별로는 해조류 147종과 동물플랑크톤 66분류군이 조사됐으며 지정문화재인 영일동 등명대를 비롯한 문화자원 24건도 확인됐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우도가 멸종위기종을 포함한 1000여종 이상의 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임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며 "변화하는 해양환경에 대해서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보전 정책을 통해 우도의 자연자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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