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역대급 폭우에 배차 차단" 배달플랫폼의 안전한 여름나기

등록 2026.08.20 16:14:58

업계, 폭염·폭우 이어진 여름 대응 분주

우아한청년들, 배차 전면 차단 등 조치

[거제=뉴시스] 차용현 기자 = 지난 18일 오전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가 발생한 경남 거제시 옥포동 한 도로에 수해로 파손된 가게가 잔해와 토사에 뒤엉켜 있다. 2026.08.18. con@newsis.co

[거제=뉴시스] 차용현 기자 = 지난 18일 오전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가 발생한 경남 거제시 옥포동 한 도로에 수해로 파손된 가게가 잔해와 토사에 뒤엉켜 있다. 2026.08.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역대급 무더위에 기록적인 폭우 등 종잡을 수 없는 날씨가 '집 밖'을 일터로 하는 배달 업계에도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극단적인 날씨는 라이더들의 안전 문제와도 직결되는 만큼, 배달플랫폼들은 다양한 장치들을 마련해 대응하는 모습이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여름은 일부 지역 최고 기온이 40도를 넘어서고, 관측 이래 가장 많은 일강수량을 기록하는 등 폭염과 집중호우가 극단적으로 오간 계절로 기록될 예정이다.

이러한 극단적 날씨는 최근 수년간 찾아오는 빈도가 잦아지면서 이상기후가 일상이 됐다는 평가들이 나온다. 라이더나 배송 기사들의 일터에서의 안전 문제가 최근 부각되고 있는 것도 같은 배경이다.

올해의 경우 이른 무더위가 이어지면서 배달플랫폼들은 서둘러 안전 대책 준비를 해왔다. 쉼터 등 무더위를 피할 장소를 마련하고 폭염 대비 용품을 제공하는 식이다.

배달의민족의 물류서비스를 전담하는 우아한청년들은 고용노동부·이마트24와 함께 동행쉼터 제공 사업을 3년째 이어가고 있다. 접근성과 실효성이 높은 편의점을 쉼터로 지정, 운영하는 방식이다. 올해는 운영 규모를 전국 5500여개 이마트24 점포로 확대했다.

지난달 23일에는 하남 배민라이더스쿨에서 혹서기 라이더 안전을 위한 오프라인 교육을 진행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는 여름철 빗길 사고 유형과 사고 예방법 등이 다뤄졌다.

쿠팡이츠서비스(CES)는 한국오토바이정비협회와 협력해 전국 140여개 정비센터도 '배달파트너 냉방 쉼터'로 운영하고 있다. 고용노동부, 한국노동공제회, 지자체 등과 협력해 폭염 대비 나눔 캠페인도 진행하고 있다.


[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14호 태풍 '찬투(CHANTHU)'가 북상 중인 16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서홍동 인근 거리에서 배달오토바이가 빗길을 뚫으며 이동하고 있다. 찬투가 접근함에 따라 제주 지역엔 태풍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제주도에 강풍과 함께 최대 400mm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2021.09.16. woo1223@newsis.com

[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14호 태풍 '찬투(CHANTHU)'가 북상 중인 16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서홍동 인근 거리에서 배달오토바이가 빗길을 뚫으며 이동하고 있다. 찬투가 접근함에 따라 제주 지역엔 태풍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제주도에 강풍과 함께 최대 400mm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2021.09.16. [email protected]



기습적인 폭우 등에 대비한 매뉴얼과 대응 체계도 배달플랫폼들은 갖추고 있다.

배달의민족의 경우 지역별 기상, 도로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있다. 기상 악화시 배달종사자의 안전을 위해 기상상황에 따라 유동적으로 대응하는 중이다.

우천으로 인한 도로 침수 등 현장 위험이 확인되는 경우, 노동부 호우예방 가이드라인에 따라 해당 지역의 배차를 임시 차단한다. 동시에 해당 지역 라이더에게 배민커넥트 앱 알림을 통해 상황과 안전 조치 사항을 안내한다. 고객과 가게에도 해당 지역 배달이 지연되거나 어려울 수 있음이 안내된다.

이러한 대응 체계는 지난 17일부터 사흘간 누적 912㎜에 달하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던 거제시에서도 빛을 발휘했다.

우아한청년들은 거제시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짐에 따라 영향이 컸던 지역에서 배차를 전면 차단하는 임시 차단 조치를 시행했다. 특히 폭우가 심했던 일부 지역에서는 라이더의 안전을 고려해 이틀 동안(17일 오전~18일 오전) 주문 접수와 배차를 중단하기도 했다.

선제적 조치로 폭우 당시 사고나 침수 등 라이더 피해 접수건은 현재까지 없다고 한다. 쿠팡이츠도 급격한 기상 악화 등 안전 상황 발생 시 배달파트너에게 안전을 최우선으로 즉각 운행을 중단하고 안전한 장소로 이동할 것을 안내하고 있다.

업계는 극단적 날씨가 반복되는 최근의 기후 상황을 고려해 대응 체계를 더욱 고도화할 예정이다. 우아한청년들 관계자는 "앞으로도 기상 상황을 실시간으로 살피며 라이더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우아한청년들은 고용노동부와 함께 라이더들에게 여름철 배달 안전용품을 무상 지원하는 ‘사계절 안전지원 캠페인’을 진행한다. (사진=우아한청년들 제공) 2026.07.0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우아한청년들은 고용노동부와 함께 라이더들에게 여름철 배달 안전용품을 무상 지원하는 ‘사계절 안전지원 캠페인’을 진행한다. (사진=우아한청년들 제공) 2026.07.0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