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 in 제주]숲과 바다 품은 일터…제주 워케이션 경험 확장
등록 2026.08.21 08:00:00수정 2026.08.21 08:10:24
자연 속 업무공간…체류 경험 다양화
제주 숲길·해양활동·마을 콘텐츠 연계
업무-휴식-로컬 등 경험 하나로 연결
![[제주=뉴시스] 제주시 구좌읍에 위치한 '공간7' 전경. (사진=공간7 제공) 2026.08.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20/NISI20260820_0002217031_web.jpg?rnd=20260820143249)
[제주=뉴시스] 제주시 구좌읍에 위치한 '공간7' 전경. (사진=공간7 제공) 2026.08.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휴가지에서 일하는 새로운 근무 형태로 출발한 워케이션이 단순 체류를 넘어 기업과 인재가 지역의 업무환경과 생활환경을 경험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제주도는 민간 협력과 기업유치 연계 프로그램을 확대하며 '관광형 워케이션'을 넘어 '제주형 워케이션'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주형 워케이션의 정책 방향과 운영 사례, 공간, 참여자들의 경험을 통해 제주가 새로운 업무·생활 플랫폼으로 확장되는 과정을 조명하고 기업과 인재의 제주 이전 및 정주 가능성을 넓혀가는 현장을 소개한다.<편집자 주>
[제주=뉴시스] 김수환 기자 = 워케이션 공간이 어디에 자리하느냐에 따라 이용자의 경험도 달라진다. 숲과 바다, 마을과 해안길을 품은 제주의 자연환경은 업무를 위한 배경을 넘어 일상의 리듬을 바꾸는 요소가 된다.
일부 민간 워케이션 공간은 제주 자연을 단순한 풍경으로 소비하지 않는다. 업무 공간과 숙박시설에 지역의 걷기길과 해양활동, 마을 프로그램 등을 더해 일과 휴식, 지역 경험이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지도록 구성했다.
숲과 해안, 마을을 기반으로 운영되는 공간들은 '제주에서 일하는 시간'을 자연 속에서 생활하는 경험으로 확장하며 제주형 워케이션의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주기도 한다.
숲속에서 집중하는 업무…'공간7'
공유오피스인 '커넥팅 라운지'는 최대 16명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독채 숙소는 동별 기준 4~5명이 머물 수 있다. 반려견 동반 객실도 운영해 다양한 체류 형태를 지원한다. 장기 체류 역시 협의를 통해 가능하다.
주요 이용객은 스타트업을 비롯해 금융·건축 분야 기업 등이다. 블루보틀 제주점과 동화마을 일대 상권이 가까워 업무 중 휴식과 미팅 장소로도 활용할 수 있다.
기업 맞춤형 요가 클래스와 커피 클래스 등 업무와 휴식을 결합한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숲이라는 자연환경을 업무 공간의 일부로 활용해 도시를 벗어난 새로운 업무 리듬을 제안하는 것이 공간7의 특징이다.
애월 바다에서 일하고 머무는 '솔트'
![[제주=뉴시스] 제주시 애월읍에 위치한 '솔트' 공용 공간 전경. (사진=솔트 제공) 2026.08.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20/NISI20260820_0002217032_web.jpg?rnd=20260820143250)
[제주=뉴시스] 제주시 애월읍에 위치한 '솔트' 공용 공간 전경. (사진=솔트 제공) 2026.08.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애월해안로에 자리한 솔트(SALT)는 바다를 가까이에서 마주할 수 있는 워크앤스테이 공간이다. 호텔형 객실과 공유오피스를 결합해 업무와 숙박을 한 공간에서 해결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공용 오피스와 화상회의 공간을 운영하며 별도의 1인 업무실도 마련돼 있다. 숙박시설은 1인실 6개와 2인실 12개 규모로 장기 체류도 가능하다. 협의를 통해 30일 이상도 체류할 수 있다.
애월해안로와 고내포구를 중심으로 산책과 휴식이 가능하며 루프톱 공간도 마련돼 공간 자체에서도 바다 풍경을 즐길 수 있다. 연간 이용객은 1500명 안팎으로 2030세대 이용 비중이 높은 편이다.
'레이오버' '솔트 캠프' 등 자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관광보다 일상적인 체류에 초점을 맞춰 애월에서 생활하며 일하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으로 꼽힌다.
마을과 바다가 업무 공간…'올래이호워크랩'
![[제주=뉴시스] 제주시 이호1동에 위치한 '올래이호워크랩' 회의실 전경. (사진=올래이호워크랩 제공) 2026.08.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20/NISI20260820_0002217033_web.jpg?rnd=20260820143253)
[제주=뉴시스] 제주시 이호1동에 위치한 '올래이호워크랩' 회의실 전경. (사진=올래이호워크랩 제공) 2026.08.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공항에서 차량으로 약 10분 거리인 제주시 이호해변에 위치한 올래이호워크랩은 접근성과 지역 연계 프로그램을 함께 갖춘 워케이션 공간이다. 제주시 도심과 해안이 가까워 출장과 장기 체류를 함께 고려하는 이용자들이 많이 찾는다.
30명이 이용 가능한 대회의실과 6인 규모 소회의실 2개를 갖췄으며 숙박은 원룸형 객실 7실을 운영한다. 모니터와 마우스·키보드 세트, 화상회의 장비, 복합기 등 업무 장비도 다양하게 구비돼 있다.
공간의 가장 큰 특징은 지역 프로그램이다. 이호마을 해설 투어와 해변 맨발 걷기, 낚시 체험, 크로스핏, 요가, 요트 체험, 프리다이빙, 해녀문화 체험 등 이호 지역 자원을 활용한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운영한다.
단순히 숙박시설에 업무 공간을 더하는 수준을 넘어 마을을 업무 환경의 연장선으로 활용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지역 주민과 관광 자원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면서 워케이션 참가자가 제주 생활을 보다 깊이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제주 남쪽 작은 마을에서 찾는 일상…'비레이지'
![[제주=뉴시스] 서귀포시 남원읍에 위치한 '비레이지' 업무 공간 전경. (사진=비레이지 제공) 2026.08.2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20/NISI20260820_0002217034_web.jpg?rnd=20260820143254)
[제주=뉴시스] 서귀포시 남원읍에 위치한 '비레이지' 업무 공간 전경. (사진=비레이지 제공) 2026.08.2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공유오피스 형태의 라운지와 화상회의가 가능한 워크트레일러를 운영하며 숙소는 2인실 4개 규모다. 노트북 거치대와 무선 키보드 등 업무 장비를 무료로 대여하고 커피와 음료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독립책방과 정원카페, 하이킹 전문 공간 등 지역 콘텐츠와도 연계해 업무 이후에도 마을에서 머무르는 시간을 자연스럽게 이어갈 수 있도록 구성했다. 화려한 관광지보다 조용한 남쪽 마을에서 일과 휴식을 균형 있게 이어가는 워케이션 모델을 제시하는 공간이다.
*이 기사는 제주특별자치도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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