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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지방이전 추진에 '인력 이탈' 우려…직원 86% "이직 고려"

등록 2026.08.21 16:32:35

금감원 노조 자체 설문 실시

전문직 '이직 고려' 90% 웃돌아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1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2026.03.11.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1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2026.03.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민 기자 = 금융감독원 노동조합이 직원들을 대상으로 자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8명 이상이 본원 지방이전 시 이직을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회계사·변호사 등 전문자격증 보유자의 이직 고려 비율은 90%를 웃돌았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 노조는 지난 18일부터 금감원장 이하 전 직원을 대상으로 본원 지방이전을 두고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정부의 중앙부처 및 공공기관 이전 발표가 임박한 가운데, 금융위원회와 함께 금감원과 금융공공기관, 국책은행 등도 이전 대상으로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금감원 노조에 따르면 설문조사에는 금감원 직원 1538명이 참여했다. 지방이전 시 이직을 고려하는 정도를 5점 척도로 조사한 결과 3점 이상이라고 답한 직원은 85.6%로 집계됐다. 적극적으로 이직을 고려한다는 의미인 4점 이상 응답자는 69.7%로 나타났다.

만 40세 미만 직원 가운데 이직을 고려한다고 답한 비율은 92.5%, 적극적으로 고려한다는 응답은 82.5%였다.

회계사와 변호사 등 전문자격증을 보유한 직원들의 이직 의향은 더욱 높았다. 금감원 직원 2450여 명 가운데 회계사와 변호사 등 전문직 인력은 700명을 웃돈다..

설문에 응한 회계사 가운데 지방이전 시 이직을 고려한다고 답한 비율은 90.6%였으며, 적극적으로 고려한다는 응답은 78.9%였다. 변호사의 경우 이직 고려 응답이 94.2%, 적극 고려 응답이 85.5%로 확인됐다.

금감원 노조는 앞서 성명서를 내고 금융회사 본점의 91.6%, 현장검사 대상의 88.3%, 상장기업 본사의 72.7%가 수도권에 밀집해 있다며 "미국, 영국, 독일, 일본 등 세계 주요 선진국 사례를 찾아봐도 금융감독기구를 자본시장 중심지와 분리한 사례는 없다"고 지적했다.

노조는 오는 25일에는 예금보험공사 노조와 함께 정부의 지방이전을 저지하기 위한 공동 기자회견을 개최할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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