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해남서 열흘간 지진 72차례…"대규모 지진 가능성 낮아"

등록 2026.08.24 16:03:25

규모 2.0 이상 7차례…행안부 위기경보 '주의' 상향

[해남=뉴시스] 23일 오전 6시43분께 전남광주 해남군 서북서쪽 21㎞ 지점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했다. (사진=기상청 제공) 2026.08.23. photo@newis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해남=뉴시스] 23일 오전 6시43분께 전남광주 해남군 서북서쪽 21㎞ 지점에서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했다. (사진=기상청 제공) 2026.08.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성소의 기자 = 전남광주통합특별시 해남군에서 열흘간 70차례가 넘는 지진이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전문가들은 대규모 지진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분석했다. 

행정안전부는 24일 기상청과 국립재난안전연구원, 부산대학교,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 등이 참여한 '해남군 연속지진 발생 관련 전문가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해남군에서는 지난 14일부터 23일까지 규모 2.0 이상 7차례, 규모 2.0 미만 65차례 등 72차례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난 23일 오전 6시43분에는 규모 3.1의 지진이 발생해 최대진도 Ⅳ가 관측됐다. 진도 Ⅳ는 실내에서 많은 사람이 흔들림을 느끼고 밤에는 잠에서 깨기도 하며 그릇과 창문 등이 흔들리는 수준이다. 현재까지 접수된 피해 신고는 없다.

전문가들은 최근 지진이 한반도 지각에 가해지는 응력에 따른 단층 운동으로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진 발생 지점은 지하 약 20㎞ 깊이의 하부 지각으로 파악됐다.

지난 2020년에도 같은 지역에서 비슷한 지진이 연속해서 발생했다. 당시 4월 28일부터 5월 31일까지 규모 2.0 이상 지진이 5차례 발생했으며 가장 큰 지진의 규모는 3.1이었다. 규모 2.0 미만 지진도 70차례 관측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지진도 2020년 사례와 마찬가지로 대규모 지진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다만 같은 지역에서 지진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당분간 발생 추이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대비훈련과 시설물 내진성능 확보 등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봤다.

행안부는 지난 14일 이후 같은 지역에서 소규모 지진이 반복적으로 발생하자 23일 오전 11시를 기해 지진 위기경보를 '관심'에서 '주의' 단계로 상향하고 비상상황반을 가동하고 있다. 해남군에서 대규모 지진이 발생하는 상황을 가정한 관계기관 합동 도상훈련도 실시할 예정이다.

김용균 행안부 자연재난실장은 "전문가 분석 결과 해남군에서 대규모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관계기관에서는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당분간 비상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상황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