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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끊어지지 않는 대화 다리를"…張 "정부 함께 견제"…여야 대표 첫 상견례(종합)

등록 2026.08.24 16:57:13수정 2026.08.24 17:32:25

대법관 서면 제청 논란에 金 "절차 포함 정상화" vs 張 "대법원장 제청권 존중"

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 순차 방문…이준석 예방은 개혁신당 요청으로 취소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김민석(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여의도 국회에서 접견하며 밝은 표정을 하고 있다. 2026.08.24.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김민석(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4일 여의도 국회에서 접견하며 밝은 표정을 하고 있다. 2026.08.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금민 한은진 권신혁 김윤영 전상우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표 등 야당 지도부를 예방하고 국회 협치 방안을 모색했다. 김 대표가 8·17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로 선출된 뒤 첫 상견례 자리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 국민의힘 당대표실을 찾아 장 대표를 예방하고 "저는 장 대표를 좋아한다"며 "지난 1~2년여 과정을 거치는 동안 탄핵 관련 부분에서는 견해를 달리했지만, 계엄을 해제하는 과정에 있어 뜻을 함께한 교차의 영역이 있는 중요한 역사적 분기점을 한 번 같이 넘긴 리더"라고 말했다.

이어 "장 대표와 끊어지지 않는 대화의 다리를 놓고 싶다"며 "가급적 자주 만나는 것이 좋겠다. 통상 정례화·상시화라고 하는데 그걸 넘어 그냥 수시화하면 좋지 않을까 생각을 했다"고 했다.

이에 장 대표는 "수시로 야당 대표와 대화의 다리를 놓겠다, 대화가 끊이지 않도록 하겠다는 말씀에 감사하다"며 "상당 부분 공감한다"고 답했다.

장 대표는 다만 "국회는 본연의 기능이 행정부를 견제하는 기능"이라며 "특히 여당이 다수당일 때는 다수당이 행정부의 견제 기능을 함께 담당할 때 국회가 행정부를 견제할 수 있는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행정부 견제 기능을 할 때는 야당과 힘을 합쳐 함께 감당해 달라"고 당부했다.

정치권 현안인 조희대 대법원장 대법관 서면 제청 논란에 관해서는 양측이 의견을 달리했다.

장 대표는 "사법부 독립을 위해서라면 그동안 절차적으로 여러 이전의 관행이 있었지만 오히려 대통령실과 사전에 협의하거나 조율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것이 제 개인적 헌법 해석이고 제 개인적 소신"이라고 했다. 그는 "절차에 문제가 없고 오히려 대법원장의 대법관 제청권은 그 자체로서 사법부 독립을 위해 고유한 권한으로 존중돼야 한다"고 했다.

아울러 "노무현 전 대통령과 달리 지금 이재명 대통령이 직면한 여러 사법적 문제와 연관지어진다면 더더욱 이 문제에 대해서는 국민적 의혹이 없이, 국민이 다른 관점에서 이 문제를 바라보지 않도록 더 깔끔하고, 투명하고, 더 분명하게 절차가 마무리돼야 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이에 "대법원장 문제에 대해 노무현 대통령 때 말씀을 주셨다"며 "한편으로는 정치적 결단을 요청하신 것이고 또 한편으로는 절차상 문제가 있었던 것은 맞기는 맞는 것 같다는 맥락을 담아주신 것"이라고 해석했다.

이어 "저희들이 잘 감안하겠다"면서도 "20여년 전의 일인데, 20여년이 지난 상황에서 어느 한쪽의 결단이 아니라 전체적인 절차를 포함한 모든 수준이 정상화돼야 한다는 차원에서의 접근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접견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8.24.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접견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8.24. [email protected]


김 대표는 이어 조국혁신당 대표실로 이동해 신장식 조국혁신당 대표를 예방했다. 김 대표는 당대표 직속 '대통합 추진단 TF(태스크포스)'를 꾸리기로 한 것을 언급하며 "대통합 틀 속에서 조국혁신당과의 관계를 주로 다뤄 나갈 책임자로 이해식 의원을 선정했다. 이 의원께 적당한 파트너를 (혁신당에서) 정해주시면 바로 대화를 시작하겠다"고 했다.

이어 "저희 관계가 최종적으로 합당으로 될 것이냐, 연대로 갈 것인가를 결정하는 것은 기본적으로는 '윈윈의 관점'에서 보면 된다"고 했다.

조국혁신당은 상의없이 일방적으로 양당 논의 담당자를 지정했다며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신장식 대표는 "양당 사이 아물지 않는 상처부터 치유하고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며 "(지난 대선 당시) 국민 앞에서 정당 간 원탁회의 선언문을 냈는데 그 정신으로 돌아가 실천하면 된다"고 했다.

박병언 조국혁신당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이 의원을 조국혁신당과 연대를 위한 담당 위원장으로 지명됐는데 저희는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지명하신 것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며 "담당자 지정보다 조국혁신당과 민주당 간 신뢰 회복을 위한 실질적인 관계 회복 과정이 우선돼야 한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종훈 진보당 대표를 예방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8.24.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김종훈 진보당 대표를 예방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08.24. [email protected]


진보당 지도부를 예방한 자리에서는 앞서 민주당과 4개 정당(조국혁신당·진보당·기본소득당·사회민주당)이 대선 전인 4월 원탁회의에서 채택한 공동 선언문이 언급됐다. 당시 선언문에는 교섭단체 요건 완화, 결선투표제 도입 등을 6월 대선 이후 추진한다고 적혔다.

김종훈 진보당 대표는 "김 대표가 대대적이고 신속한 연대와 통합을 위한 대통합추진단을 제안했고 환영할 만한 일이라 여기지만, 지난 대선 때부터 민주당과 개혁 4당은 큰 틀의 연대 방향을 논의했고 합의한 바도 있다"며 "문제는 당시 협의가 충분히 실현되지 못하면서 연대가 유명무실해진 데 있다. 이미 합의된 사항부터 각 당 담당자가 마주앉아 실질적 연대 복원해주기를 부탁한다"고 했다.

이어 "진보당이 역대 최대 규모 초과세수를 불평등 해소에 사용하자고 제안하고 있고 정부가 미래대응기금을 제안하고 있지만 세수의 구체적 사용 방식에 대한 공론화가 문제의 핵심"이라며 "이에 가칭 100조 위원회로 추가·초과세수 활용처에 대해 사회적 논의하고 초당적 협력 모색할 것을 제안드린다"고 했다.

이에 김 대표는 "지난 대선 전에 이뤄졌던 빛의 혁명과 연대, 합의가 실제로 충분히 이어지지 못한 것에 아쉬움이 있는 것을 전적으로 인정한다"며 "제가 (지난 대선) 당시 선거대책위원회에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책임있는 위치에 있었고, 그 이후에 당 체제로 넘어가서 박찬대 원내대표, 정청래 대표 체제로 오며 조금씩 당시 합의에 대한 이해와 책임이 달랐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 시점에선 몇가지 측면에서 재정비 할 때가 됐다"고 했다.

그는 "총선과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실제 실현할 수 있는 시간을 앞둔 상태에서의 합의를 다시 한번 할 필요가 있고, 뭐가 되고 안 되고를 조금 교통정리할 필요가 있다. 그 논의 담당을 정해주시면 진성준 의원과 논의를 시작하면 좋겠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김민석(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문미정 기본소득당 대표 권한대행을 예방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s@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김민석(왼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의원회관에서 문미정 기본소득당 대표 권한대행을 예방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mail protected]


김 대표는 기본소득당 문미정 당 대표 권한대행을 만난 자리에서는 "기본소득당의 성장과 발전은 어떻게 보면 기본소득당만의 몫이라기보다 민주당을 포함한 우리 사회의 진보적인 세력 모두의 숙제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했다.

문 권한대행은 "민주·개혁·진보 정당들이 연대의 다리를 놓는다면 역시 그것은 미래를 향한 것이어야 할 것"이라며 "김 대표와 민주당이 그 중심이 돼 우당들과 머리를 맞대 미래를 향한 진지한 국민적 숙의의 장을 함께 열어주시기를 제안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이날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도 예방할 예정이었지만 개혁신당의 요청으로 취소됐다. 개혁신당은 예방 일정을 취소한 사유를 별도로 공개하지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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