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커머스·편의점 성장에 대형마트 반격…장바구니 쟁탈전 치열
등록 2026.08.25 15:44:05
대형마트, 식품군 부진에 상반기 매출 하락
GS25 '신선 매장' 1000호점 등 채널 다변화
온라인 배송·체류형 콘텐츠 강화 등으로 대응

(사진=롯데마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5일 산업통상부가 집계한 상반기 주요 유통업체 매출을 보면 식품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5% 성장했다. 온라인의 경우 11% 성장했으며 오프라인은 0.5% 역성장한 결과다.
온라인 유통이 소비자의 식품 구매 확대로 장보기 채널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다. 반면 대형마트는 주력상품인 식품군 부진이 지속되면서 같은 기간 매출이 7.3% 하락하는 등 2024년 2분기부터 9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대형마트 매출 부진에는 회생 절차를 밟고 있는 홈플러스의 영향도 있지만, 온라인·근거리 배송 확산 등 달라진 소비자들의 장보기 습관 역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소비자들은 새벽배송 등이 강조되는 이커머스를 통해 신선식품을 구매하는 경우가 많다. 즉각적으로 필요한 상품들의 경우에도 근거리에 있는 편의점이나 퀵커머스 등을 이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편의점은 이 부분을 공략해 신선식품 판매 시장에서 지분을 늘려가고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최근 신선강화형 매장 1000호점을 내는 등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상태다.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롯데마트가 지난 7일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에 고객 풀필먼트 센터 '제타 스마트센터 부산'을 오픈했다고 9일 밝혔다. 사진은 피킹 로봇 ‘봇(Bot)’이 하이브 내 상품을 이동하는 모습. (사진=롯데마트 제공) 2026.08.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09/NISI20260809_0002207772_web.jpg?rnd=20260809133128)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롯데마트가 지난 7일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에 고객 풀필먼트 센터 '제타 스마트센터 부산'을 오픈했다고 9일 밝혔다. 사진은 피킹 로봇 ‘봇(Bot)’이 하이브 내 상품을 이동하는 모습. (사진=롯데마트 제공) 2026.08.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대형마트들은 온라인 배송을 강화하는 동시에 오프라인 매장만이 제공할 수 있는 체험 요소를 확대하며 대응 전략을 다변화하고 있다.
최근 부산 강서구에 대규모 물류센터 '제타 스마트센터 부산'을 본격 가동한 롯데마트는 이를 배경으로 한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100% 콜드체인 시스템을 갖춘 장점을 부각하면서 고객이 2~3시간 단위로 배송을 받아볼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최근에는 신규 고객 유입을 늘리기 위해 온라인 그로서리 플랫폼 '제타' 신규 고객을 대상으로 먹거리와 생필품 300여 품목 반값 할인도 진행 중이다. 기존 고객을 묶어두기 위해서는 구매 이력이 있는 고객을 대상으로 추가 할인 혜택도 제공 중이다.
제타 스마트센터 부산이 부산·영남권을 겨냥하고 있는 만큼, 부산의 대표적인 스포츠 스타 이대호 전 야구선수를 모델로 발탁하기도 했다. 광고 모델과 브랜드, 제품의 어울림을 고려한 모델 선정이라고 롯데마트는 전했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마트가 12일 서울 용산점에서 고래잇 페스타를 선보이고 있다.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제주산 광어회, 델리, 간편식, 주류 등 먹거리와 생필품 등을 최대 반값 특가에 판매한다. 2026.08.12. photocdj@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12/NISI20260812_0021396255_web.jpg?rnd=20260812120145)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마트가 12일 서울 용산점에서 고래잇 페스타를 선보이고 있다.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제주산 광어회, 델리, 간편식, 주류 등 먹거리와 생필품 등을 최대 반값 특가에 판매한다. 2026.08.12. [email protected]
이마트는 스타필드 마켓을 중심으로 체류형 콘텐츠를 확대하는 등 이커머스, 편의점과 다른 길을 수시로 찾는 모습이다. 리뉴얼 3개점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평균 79.5% 증가했고 3시간 이상 장기 체류 고객 비중도 리뉴얼 3개점에서 평균 90.8% 늘었다.
업계에서는 여러 채널이 신선식품 시장에서 가능성을 보고 있는 만큼 장바구니 쟁탈전이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한다. 업계 관계자는 "필요한 물건을 빠르게 확보할 수 있는 채널들이 이미 다수"라며 "대형마트 입장에서는 온라인 배송뿐 아니라 차별화된 상품 경쟁력과 구매 편의성 등을 확보하는 게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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