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안철수 "당원 없이 국힘 없어" 김재섭 "더 큰 민심으로 가야"…당협위원장 직선제 설전

등록 2026.08.26 08:57:36수정 2026.08.26 09:06:24

장동혁 '당협위원장 당원 직선제'에

안철수 "당원의힘 없이 국민의힘 없어"

김재섭 "安, 상습적 말 바꾸기"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 조직강화특위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8.12.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2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당 조직강화특위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6.08.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제시한 이른바 '당협위원장 당원 직선제'를 놓고 26일 당 의원들 사이에 공개적으로 충돌이 빚어졌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당협위원장 당원 직선제를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그러나 당내 인사라면 최소한 당원으로부터 받은 은혜를 잊어서는 안 된다"고 적었다.

그는 김기현 의원이 전날 '과도한 당원 중심에서 국민 중심으로 축을 옮겨야 하지 않겠나'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기억에 삭제됐나. 누가 김기현 당대표를 만들었는지 잊었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김 의원을 당대표로 만든 사람들이 바로 당원이다. 본인이 당대표로 선출된 우리 당 3차 전당대회 룰이 당원 100%였기 때문"이라며 "그런데 지금 김 의원은 당원의 판단을 당에 해로움을 주는 무언가로 취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현 (정점식) 원내대표와 현 친한(친한동훈)계 측근 비대위원 등이 이전의 당원:국민 7대3 룰을 당원 100% 룰로 바꿨다"며 "더 기가 막힌 것은 김 의원의 발언에 한동훈 의원이 '국민 중심으로 가야 한다는 말씀이 마음 깊이 와닿는다'고 맞장구치는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당원들은 뽑아쓰고 버리는 휴지가 아니다"라며 "당원의힘 없이 국민의힘도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김재섭 의원은 페이스북에 "그래서 안 의원이 말하는 당원이 누구인가"라며 "안 의원은 2022년 전당대회를 앞두고 '민심 반영 비율을 낮추는 것은 중도층과 멀어지는 자충수'라며 '총선 승리를 위해 외연 확장을 하려면 민심 비율을 더 늘리는 것이 합리적'이라 말하지 않았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때 당원과 지금 당원이 다른가. 상습적 말 바꾸기로 모자라 이제는 '당원'의 정체성까지 바꿔치기하나"라며 "안 의원이 말하는 당원이 국민의당 당원인지, 민주당 당원인지 알 길은 없으나, 우리는 국민의힘 당원과 함께 더 큰 민심을 향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이날 취임 1주년을 맞아 기자회견을 열고 '당원 중심 정당'을 중심으로 한 당 혁신 방안을 밝힐 예정이다. 당내에서 찬반이 이어지고 있는 '당협위원장 당원 직선제'에 대한 입장을 밝힐지도 주목된다.

전날 김기현 의원이 이끄는 국회 미래혁신포럼 주최로 열린 세미나에서는 한동훈 무소속 의원과 김 의원이 "사당화의 길로 가면 안 된다 "국민 중심으로 축을 옮겨가야 한다"며 장 대표를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