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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다잉'도 지역 격차…호스피스 절반이 '수도권 집중'

등록 2026.08.27 06:02:00수정 2026.08.27 06:52:24

서영석 의원, 복지부 자료 공개

152개 시군구엔 호스피스 전무

[서울=뉴시스] 경기 고양시 국립암센터 호스피스 병동 모습. (사진=뉴시스 DB) 2022.06.20. photo@newsis.com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서울=뉴시스] 경기 고양시 국립암센터 호스피스 병동 모습. (사진=뉴시스 DB) 2022.06.20. [email protected]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


[서울=뉴시스] 구무서 기자 = '웰다잉'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지만 호스피스 사업 참여 기관 절반이 수도권에 집중돼 지역 편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126개 호스피스 사업 참여 기관 중 47.6%인 60개소가 수도권에 소재하고 있었다.

경기도가 29개소로 가장 많았고 서울 25개소, 인천 6개소 순이다.

비수도권에서는 부산과 대구가 각각 9개소로 최다였고 전북과 경북, 경남이 각각 6개소, 충북 5개소, 광주와 충남, 대전, 강원, 전남 각각 4개소, 울산 3개소, 제주 2개소 등이다.

호스피스 사업 참여 기관 중 입원형 호스피스 병상은 전국에 총 1784개가 있는데 경기 540개, 서울 328개, 인천 18개로 수도권에 49.7%인 886개가 몰려 있었다. 지역별 호스피스 병상은 부산과 대구 각각 138개, 전북 88개, 광주 79개, 경북 75개, 울산 70개, 강원 66개, 경남 65개, 대전 52개, 전남 50개, 충북 37개, 충남 31개, 인천 18개, 제주 9개 순으로 많았다.

가정형 호스피스 제공기관도 전체 40개소 중 경기 11개소, 서울 6개소, 인천 2개소 등 47.5%인 19개소가 수도권에 있었다. 대구가 4개소, 부산이 3개소, 대전과 울산, 강원, 전북, 제주 각각 2개소, 광주, 충북, 충남, 경남이 각각 1개소가 있었다.

전국 시군구 152곳에는 호스피스 전문기관이 1곳도 없었다.

웰다잉 인식 개선과 고령화 등의 영향으로 호스피스 이용 수요는 증가하고 있는데, 최근 3년간 호스피스 이용자 수를 보면 2022년 2만266명, 2023년 2만2394명, 2024년 2만4318명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수요는 증가하지만 공급이 부족하다보니 병목 현상도 발생한다. 호스피스 신규 대기 환자와 전원 대기 환자 평균의 합을 의미하는 호스피스 대기환자 수는 2024년 11.6명, 2025년 10.7명으로 2년 연속 10명을 넘겼다. 호스피스가 임종기에 접어든 환자를 대상으로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대기가 발생할수록 환자의 고통과 삶의 질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호스피스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 자체는 높은 편인데, 사별가족을 대상으로 시행한 만족도 조사에서 전반적인 만족도는 2023년 94.9점, 2024년 94.3점, 2025년 94.7점으로 매년 94점을 넘기고 있다.

복지부는 제2차 호스피스·연명의료 종합계획(2024~2028)을 통해 호스피스 전문기관을 360개소까지 확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서 의원은 "존엄하게 삶을 마무리할 권리는 사는 지역과 상관없이 보장돼야 한다"며 "웰다잉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는 만큼 정부가 지역 간 호스피스 격차 해소를 위한 인프라 확충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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