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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스틸법서 빠진 '전기료 지원' 현실화…철강업계 숨통 트인다

등록 2026.08.27 05:00:00수정 2026.08.27 05:16:25

정부, 산업용 지역 전기 요금제 설계안 공개

K스틸법서 빠졌던 전기료 지원책 보완 전망

남부권 경우 최대 10%가량 인하 효과 기대

포스코·현대제철, 연간 수백억~천억원대 절감

[서울=뉴시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기로.(사진=현대제철 제공). 2026.02.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기로.(사진=현대제철 제공). 2026.02.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현준 기자 = 정부가 지역별 산업용 전기요금 차등제 도입에 나서면서 이른바 'K스틸법'에 전기료 지원이 빠져 아쉬움을 나타냈던 철강업계의 원가 부담도 한층 완화될 전망이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한국전력공사(한전)는 전날 '산업용 지역 전기요금제' 설계안을 공개했다.

전국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산업용 전기요금에 '지역별 조정요금'을 신설해 전력 수급 여건 등에 따라 요금을 차등 적용하는 것이 골자다.

현행 산업용 전력 평균 판매단가인 킬로와트시(㎾h)당 181.9원을 기준으로 경상·전라 등 남부권은 13~18원, 강원·충청 등 중부권은 10~15원 낮아질 전망이다. 남부권의 경우 최대 10%가량의 인하 효과가 기대된다.

철강업계는 이번 개편안을 반기는 분위기다. 철강업은 대표적인 전력 다소비 산업으로, 산업용 전기요금 상승이 곧바로 원가 부담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6월17일부터 시행 중인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녹색철강기술 전환을 위한 특별법(K스틸법)'에 업계가 요구해 온 전기요금 지원책이 포함되지 않았던 만큼 이번 제도가 이를 상당 부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표적인 수혜 기업으로는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꼽힌다.

포스코는 포항제철소와 광양제철소가 모두 전기요금 인하 폭이 큰 남부권에 자리하고 있다.

포스코는 철강 공정에서 발생하는 부생가스 등을 활용해 필요한 전력의 88%를 자체 조달하고 있지만, 생산 규모가 큰 만큼 한전 등 외부에서 구매하는 전력량도 상당하다.

업계에서는 지역별 차등요금제가 적용되면 포스코가 단순 계산으로 연간 약 500억원의 전기료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전년 동기 대비 올해 상반기 영업익 43.3% 감소와 노조의 부분 파업 예고 등 포스코를 둘러싼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은 만큼 전기료 인하 효과만으로 부담을 크게 덜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전기로 사용 비중이 높은 현대제철은 절감 효과가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제철의 연간 전기요금 부담은 약 1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당진과 포항 등 주요 생산 거점이 요금 인하 대상에 포함되면서 연간 1400억원대의 비용 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발 공급 과잉과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탄소중립 투자 부담 등이 이어지는 상황"이라며 "이번 전기요금 개편이 현실화하면 철강업계의 원가 경쟁력과 수익성을 개선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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