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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방해받아도 좋다" 네스프레소·소피텔이 객실에 차린 '커피 미식'

등록 2026.09.01 06:30:00

첫 글로벌 페어링 협업…커피·크루아상 3종 맛 조화

단순한 객실 어메니티 아닌 맛·향 새로운 경험 제공

룸서비스뿐 아니라 '쟈뎅 디베르' 일반 고객도 이용

[서울=뉴시스] 네스프레소와 소피텔이 함께 선보이는 'Please Disturb' 캠페인 (사진=네스프레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네스프레소와 소피텔이 함께 선보이는 'Please Disturb' 캠페인 (사진=네스프레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상윤 기자 = "커피와 함께 크루아상이라는 문화를 경험하는 데 있어서 마지막 끝 잔향까지도 느끼실 수 있도록 저희가 집중해서 만들었습니다."

임현호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셰프는 2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6층 쟈뎅 디베르에서 열린 네스프레소와 소피텔 서울의 'Please Disturb' 캠페인 페어링 메뉴 시식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커피와 크루아상을 한 쌍으로 구성한 세 가지 페어링 메뉴가 공개됐다.

'Please Disturb' 캠페인은 호텔 객실 문고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Do Not Disturb(방해하지 마세요)'를 뒤집어 'Please Disturb(방해해 주세요)'로 재해석한 캠페인이다. 커피와 크루아상을 단순한 조식 메뉴를 넘어 객실에서 함께 즐기는 하나의 미식 경험으로 제안한다는 설명이다.

네스프레소의 커피 레시피와 소피텔의 '라 오뜨 크루아상트리(LA HAUTE CROISSANTERIE)'를 결합한 이번 캠페인은 전 세계 20개 소피텔 호텔에서 동시에 전개되는 글로벌 프로젝트다.

양사는 기존에도 글로벌 파트너 관계를 이어왔다. 소피텔 객실에는 네스프레소 머신이 비치돼 투숙객들이 객실에서도 네스프레소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네스프레소와 소피텔이 진행한 첫 글로벌 브랜드 협업으로 양사의 전문가들이 커피와 크루아상 페어링을 함께 개발했다.

백승주 네스프레소 B2B 마케팅 스페셜리스트 책임은 "소피텔과 네스프레소는 글로벌 협업 브랜드로 꾸준히 파트너사로 함께하고 있다"며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메뉴를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고 글로벌 캠페인을 진행하는 것 또한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김상윤 기자 = 페어링 메뉴를 설명하고 있는 임현호 소피텔 엠배서더 서울 셰프 2026.08.27. kimsy@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상윤 기자 = 페어링 메뉴를 설명하고 있는 임현호 소피텔 엠배서더 서울 셰프 2026.08.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첫 번째 '르 브륄레(Le Brûlé)'는 '카푸치노 무스 브륄레'와 '크리스피 허니 크림 크루아상'으로 구성됐다.

커피를 한 모금 마시자 위에 올라간 브륄레가 일반적인 카푸치노와는 다른 식감을 더했다. 함께 나온 크루아상에서는 오렌지 향이 은은한 잔향으로 남았고 꿀 향과 자연스러운 단맛이 이어졌다.

두 번째 '레피세(L’Épicé)'는 '오트 스파이시 초콜릿 커피'와 '커피-초코 이그조틱 크루아상'을 짝지었다.

커피에서는 시추안 후추의 향이 느껴진 뒤 초콜릿의 부드러운 맛이 따라왔다. 크루아상은 첫맛에서 초콜릿이 중심을 이루지만 안쪽의 열대과일 필링이 산뜻함을 더해 묵직함을 덜어냈다.

세 번째 '르 토닉(Le Tonique)'은 '아이스 오렌지 에스프레소 토닉'과 '파리-브레스트 크루아상'으로 구성됐다.

세 가지 가운데 가장 산뜻한 인상을 남긴 조합이었다. 커피에서는 오렌지 향이 입안 가득 퍼졌고 톡 쏘는 탄산감이 청량함을 더했다. 반대로 파리-브레스트 크루아상에서는 헤이즐넛의 묵직한 풍미가 중심을 잡았다.

산뜻한 커피와 묵직한 크루아상이 대비되면서 오히려 각자의 특징이 또렷하게 살아났다.
[서울=뉴시스] 김상윤 기자 = 사진 왼쪽부터 '르 브륄레', '레피세', '르 토닉' 2026.08.27. kimsy@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상윤 기자 = 사진 왼쪽부터 '르 브륄레', '레피세', '르 토닉' 2026.08.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세 메뉴를 차례로 맛보고 나니 네스프레소가 이번 협업에서 강조한 '페어링 경험'의 의도도 자연스럽게 드러났다.

객실에서 단순히 커피를 마시는 데서 나아가 커피와 미식을 함께 즐기도록 하고, 객실에 놓인 커피 머신을 단순한 어메니티가 아닌 하나의 '미식 목적지(gastronomic destination)'로 확장한다는 구상이다.

객실에서 메뉴를 주문하면 마지막 단계에서 설탕을 직접 캐러멜라이징하거나 오렌지 블라썸 향을 더하는 등의 '파이널 터치'도 제공한다. 맛뿐 아니라 시각과 후각까지 함께 경험하도록 한 것이다.

임 셰프는 크루아상 메뉴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계절성보다 커피와 함께 먹었을 때 남는 맛과 향에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당초 가을철 식재료인 밤을 활용한 몽블랑도 후보에 올랐지만 최종 메뉴에서는 제외됐다. 밤 특유의 묵직하고 텁텁한 느낌이 커피와 함께 먹었을 때 입안에 남을 수 있다고 판단하면서다.
 [서울=뉴시스] 김상윤 기자 = 국내에서는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6층에 위치한 '쟈뎅 디베르'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2026.08.27. kimsy@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상윤 기자 = 국내에서는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6층에 위치한 '쟈뎅 디베르'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2026.08.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캠페인은 1일부터 11월30일까지 석 달 동안 운영된다.

글로벌 캠페인은 객실에서 즐기는 룸서비스 경험을 중심으로 기획됐지만 국내에서는 소피텔 서울 6층 고메 카페 쟈뎅 디베르에서도 메뉴를 선보인다. 호텔 투숙객이 아니더라도 기간 중 세 가지 페어링을 경험할 수 있다.

네스프레소 프로페셔널은 호텔과 레스토랑 등 호스피탈리티 공간에 커피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번 페어링 메뉴 역시 비즈니스 공간을 위한 네스프레소 프로페셔널 캡슐과 머신을 기반으로 한다.

네스프레소는 매년 호텔의 특성과 시즌에 맞춰 다이닝과 객실 내 커피 경험 등 다양한 협업을 전개하고 있다.

네스프레소 관계자는 "앞으로도 브랜드와 호텔 모두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있다면 다양한 형태의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김상윤 기자 =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6층에 위치한 '쟈뎅 디베르' 2026.08.27. kimsy@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상윤 기자 = 소피텔 앰배서더 서울 6층에 위치한 '쟈뎅 디베르' 2026.08.2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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