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당국, 티베트 홍수 피해 영상 등 검열 통제”-NYT
등록 2026.08.28 16:54:29수정 2026.08.28 17:56:24
홍수 피해 지룽현 주민 2000명 중 500명 이상 실종·3명 사망
"현지 주민들 촬영해 온라인에 올린 영상들 검열"
“자치권 요구 시위, 티베트 지역 보도 통제 두드러져”
![[누와코트=AP/뉴시스] 28일(현지 시간) 네팔 바그마티주 누와코트 지역 돌발 홍수 고립 지역에서 구조된 한 소녀가 군인들의 도움을 받으며 호송 헬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6.08.28.](https://img1.newsis.com/2026/08/28/NISI20260828_0001530274_web.jpg?rnd=20260828152507)
[누와코트=AP/뉴시스] 28일(현지 시간) 네팔 바그마티주 누와코트 지역 돌발 홍수 고립 지역에서 구조된 한 소녀가 군인들의 도움을 받으며 호송 헬기에서 내리고 있다. 2026.08.28.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뉴욕타임스(NYT) 중문판은 28일 “중국 당국이 티베트의 홍수 피해 상황 등에 대한 정보를 통제하고 있으며 이는 구호 활동을 방해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네팔 기자들이 26일 발생한 홍수에 대한 목격자 증언과 최신 소식을 취재 보도하는 동안 국경 너머 중국쪽 상황은 완전히 달랐다고 신문은 전했다.
27일까지 티베트 지룽현의 국경 검문소를 덮친 산사태 영상을 포함해 현지 주민들이 촬영해 온라인에 올린 영상들이 중국 소셜미디어 플랫폼에서 검열을 받았다고 NYT는 전했다.
인구 약 2000명의 지룽현에서는 500명 이상이 실종됐고 3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은 주로 농촌인 이 지역에서 어떤 마을에서 피해를 입었는지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유일한 정보는 중국 정부가 통제하는 국영 언론에서 나왔으며 주로 구조 활동에 초점을 맞췄다.
국영 언론에 따르면 군대와 기타 긴급 구조 인력은 물론 드론과 헬리콥터를 해당 지역에 배치했다.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27일 1면 기사에서 시진핑 국가주석이 지룽 지역 재난 피해자들을 돕기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중국에서는 검열과 엄격한 정보 통제가 흔하지만 1950년대부터 중국의 지배를 받아 자치권 확대를 요구하는 시위가 끊이지 않는 티베트 지역 관련에서는 이러한 현상이 두드러진다고 NYT는 전했다.
외국 언론인들은 엄격하게 규정된 정부 취재단을 제외하고는 허가없이 티베트에 들어갈 수 없다.
티베트 당국은 승려와 비구니에 대한 제한을 강화하고 새로운 시위를 막기 위해 경찰력을 증강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인권 운동가들에 따르면 이 지역의 티베트인들은 언론인과 접촉하거나 정부의 입장에 반하는 내용을 온라인에 게시할 경우 구금되거나 체포될 수 있다.
‘국제 티베트 캠페인’의 라이언 피오레시 사무총장은 “오직 중국 정부만이 정보의 흐름을 통제한다”고 말했다.
피오레시 총장은 “이번과 같은 재난 상황에서는 지역 주민들이 처벌이 두려워 고립된 사람이나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정보를 공유하는 것을 두려워하거나 게시물이 삭제되면 유용한 정보가 가족, 구조대원 또는 일반 대중에게 전달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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