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베키스탄, 파키스탄 이어 中 4세대 전투기 J-10CE 운용
등록 2026.08.31 17:10:42
28일 독립기념일 행사 영상에서 최소 6대 전투기 포착
“러 전투기 장악한 중앙아 방위 시장에 대한 중요한 진출”
“가격·가용성·자금 조달·무기 패키지 및 판매 정치적 조건 등 영향”
![[서울=뉴시스] 중국의 4세대 전투기 J-10CE.(출처: 바이두) 2026.08.31.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31/NISI20260831_0002226241_web.jpg?rnd=20260831170947)
[서울=뉴시스] 중국의 4세대 전투기 J-10CE.(출처: 바이두) 2026.08.3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우즈베키스탄이 파키스탄에 이어 중국 4세대 전투기인 J-10CE를 운용하는 국가가 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30일 “우즈베키스탄의 중국 J-10CE 전투기 운용은 오랫동안 러시아 전투기가 장악해 온 중앙아시아 방위 시장에 대한 중요한 진출”이라고 보도했다.
앞서 우즈베키스탄이 J-10CE 전투기 24대를 주문했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양국 모두 확인하지 않았다. 하지만 28일 독립기념일 행사 영상에서 최소 6대의 전투기가 포착됐다고 SCMP는 전했다.
해당 영상에는 우즈베키스탄 공군 전투기들이 활주로에 주기되어 편대 비행 후 중요한 도착 기념 환영식으로 받는 물대포 세례가 담겼다.
우즈베키스탄 국방부는 30일 늦게 해당 전투기들의 공식 영상을 공개했으며 이 영상은 국영 TV를 통해서도 방영되었다.
파키스탄은 이 항공기를 최초로 구매한 국가로 지난해 5월 인도와의 분쟁에서 프랑스의 라팔 전투기를 격추해 인지도를 높였다.
미 국방부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파키스탄은 지난해 5월까지 중국으로부터 J-10 전투기 20대를 인도받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이란, 이집트도 해당 항공기 구매에 관심을 표명했다.
미 공군 중국항공우주연구소 소장인 브렌던 멀바니는 “우즈베키스탄은 어떤 기준으로 보더라도 비교적 작은 시장이지만, 중요한 것은 그들이 전투기를 구매한다는 사실 자체”라며 “러시아나 프랑스, 혹은 다른 어느 나라도 아닌 전투기를 구매한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멀바니는 이번 판매가 미국이나 다른 공급업체들이 일반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지 않는 국가들로 고객 기반을 확대하려는 중국의 노력일 수 있다고 말했다.
과거 중국의 전투기 수출은 F-7이나 JF-17과 같은 저가형 기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JF-17은 파키스탄과 공동 개발해 아제르바이잔, 나이지리아, 미얀마 등 여러 국가에 판매됐다 .
하지만 4.5세대 전투기의 수출형인 J-10CE는 중국이 국제 전투기 시장의 고급 부문에 진출했음을 의미한다고 SCMP는 전했다.
영국 싱크탱크 왕립합동군사연구소(RUSI)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 공군은 현재 300대 이상의 J-10C 전투기를 보유하고 있다.
우즈베키스탄의 중국 전투기 구매 결정은 전통적으로 러시아 전투기가 장악해 온 중앙아시아 시장에서 중국이 발판을 마련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SCMP는 전했다.
한 전문가는 “가격, 가용성, 자금 조달, 무기 패키지 및 판매에 따른 정치적 조건 또한 우즈베키스탄이 해당 항공기를 구매하기로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PL-15E 미사일은 프랑스 라팔이나 러시아 전투기가 탑재한 무기보다 사거리가 더 길다”고 소개했다.
그는 또한 이 비행기들이 타이푼이나 라팔 같은 서방 전투기보다 가격이 저렴하고, 경쟁국들이 주문 적체나 (러시아의 경우처럼) 제재의 영향에 대처하는 동안 신속하게 인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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