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프러스 페리, 전복해 8명 사망 18명 실종…"승무원이 별일없을 것이라고 말해"
등록 2026.08.31 19:07:22수정 2026.08.31 19:17:21
![[AP/뉴시스] 비디오 촬영 사진으로 30일 키프러스 북부 출항 후 전복한 배에서 구조된 사람들이 구명조끼를 입고 보트로 빠져나오고 있다](https://img1.newsis.com/2026/08/31/NISI20260831_0001536186_web.jpg?rnd=20260831190421)
[AP/뉴시스] 비디오 촬영 사진으로 30일 키프러스 북부 출항 후 전복한 배에서 구조된 사람들이 구명조끼를 입고 보트로 빠져나오고 있다
승무원 포함 267명이 탄 이중갑판의 페리는 키프러스 북부 키레니아에서 튀르키예 타수쿠로 가던 길이었으나 출항 얼마 안 돼 뒤집어졌다. 키프러스 북부는 친 튀르키예 분리지역이다.
생존자가 200명이 넘지만 하나 같이 공포의 순간을 잊지 못하고 있다,
깨진 창문으로 뒤집어진 배에서 탈출하는 데 성공해 살아난 한 남성은 항구서 7.5㎞ 떨어진 사고 근해서 어린이 등 여러 승객이 익사하는 것을 목격해야 했다고 말했다.
"수영을 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 바다에서 그냥 죽는 것을 보았다"고 현지 통신에 말한 세르칸 쿤두라치는 "공포에 질려 구명 조끼를 입을 생각도 못한 사람도 보았다. 몇몇은 공포심에 그대로 바다로 뛰어들었다. 노인이 한 명 있었는데 우리는 바다에서 그를 잡아 끌어올리려 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 그 역시 익사했다"고 덧붙였다.
또 "한 가족의 소년과 소녀들 매우 어린 아이들이 물에 빠져 죽는 것을 봐야 했다"는 것이다. 배는 이중갑판으로 뒤집어진 배의 갑판에 매달여 많은 사람들이 지나가던 배에 구조되었다.
출항 후 아래 갑판에서 여러 번도 아니고 수십 차례나 큰 소음을 냈고 배가 기울어진 뒤 물까지 들어왔다.
"승무원이 와서 살펴보더니 우리들에게 별 큰 문제 없을 것이라고 그저 틈 메우는 개스킷이 헐거워져 누수가 생길 것일 뿐"이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그런 뒤 배에서 탈출하라는 명령이 내려졌는데 이미 사람들은 공포심에 질려있었다고 한다. 선장이 배를 항구로 되돌려하는 듯 했으나 배는 확연하게 기울기 시작했다.
사람들이 비명을 질러댔고 많은 이들이 뒤에 쳐지게 되었는데 빠져나오지 못한 사람 몇이 짓밟혀 죽었다. 그 시신에 또 사람들이 쌓여졌다는 것이다.
데니즈 오즈포랏 역시 여객선 안에서 압도되었던 패닉을 잊을 수가 없었다. "우리 일행은 출구를 향해 나갔지만 이미 사람들로 꽉차버렸고 구명조끼를 찾을 수가 없었다. 그때 그들이 문을 닫아버려 우리는 나갈 수가 없었다"는 것이다.
"한참 후에 그들이 문을 열어주었다. 우리는 바다로 뛰어내렸다. 배는 한쪽으로 기울었다가 침몰해 가라앉기 시작했다. 우리는 창문을 깨서 사람들을 구했다. 바다 한가운데에 한 가족이 빠져나왔는데 아이들이 함께 있었다"고 말했다.
지나가던 배에 있다가 사람들을 구하게 된 한 남자는 "우리는 우리가 할 수 있는 것 이상을 하려고 애썼다. 사람들은 나도 꺼내달라, 나도 꺼내달라고 아우성쳤다. 그러나 우리 배는 한계까지 꽉 찼다. 실제 우리 적재량을 훨씬 넘어섰다. 사람들은 목숨을 건지기 위해 싸웠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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