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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20 재무장관회의 개막…美, 성장·규제완화·글로벌 불균형 해소 제시

등록 2026.09.01 02:27:35

美, G20에 이란 경제적 고립 작전 참여 압박 전망…"이란, 밀리고 있어"

[애슈빌(미국)=AP/뉴시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 회의가 31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개막했다. 2026.09.01

[애슈빌(미국)=AP/뉴시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 회의가 31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개막했다. 2026.09.01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 회의가 31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개막했다.

C-SPAN에 따르면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개회사에서 "성장은 다시 미국 정책의 최우선 과제가 됐다"며 "미국은 국내 정책과 국제 무대의 리더십, G20 의제를 통해 경제성장을 전면에 내세우며 G20 창설 당시 목적을 회복하고 있다. 당시는 목적이 경제성장을 위한 국제 협력 촉진으로 분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아래 미국은 올해 G20을 본래 목적에 다시 집중시키겠다는 입장"이라며 "미국은 G20 창설 정신을 다섯 가지 우선 과제로 구체화했다"고 했다.

베선트 장관은 "첫 번째이자 가장 근본적인 우선 과제는 경제성장이다. 이는 풍부한 자원, 명확한 규칙, 견고한 시장을 기반으로 한다"며 "이런 여건이 마련되면 민간기업은 정부가 할 수 없는 일을 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처음으로 민간 부문 기업인과 G20 정책결정자를 한자리에 모아 경제성장의 장애요인을 확인하고 이를 없애기 위한 개혁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민관 협력은 금융 규제와 감독 체계를 현대화하는 작업에도 반영되고 있다"며 "G20은 불필요한 규제 부담을 줄이고 시장의 건전성을 보호하며 기업이 투자와 혁신에 나설 수 있는 예측 가능성을 제공하도록 규제 방식을 단순화·개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우리는 번영을 저해하는 구조적·지속적 글로벌 불균형에 대응하고 있다"며 "G20 재무장관과 중앙은행 총재들은 과도한 글로벌 불균형을 해소하는 일이 경상수지 흑자국과 적자국 모두에 이익이라는 데 대체로 공감했다. 자국 수출을 특혜적으로 지원하는 왜곡된 정책은 각국 경제에 피해를 줬다"고 말했다.

이어 "공정한 시장 경쟁을 억누르는 이웃 궁핍화 정책에 지속 가능한 세계 경제가 의존할 수는 없다"며 "미국은 국제통화기금(IMF)과 다른 국제기구가 이 문제에 대한 분석과 대응을 강화하도록 유도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신흥시장과 개발도상국이 직면한 국가채무 문제 해결에 집중하겠다"며 "우리의 목표는 국가채무 구조조정을 더 신속하고 투명하며 예측 가능하게 만드는 것"이라고도 말했다.

이어 "금융 이해력은 읽기와 쓰기만큼 기초적인 역량"이라며 "더 많은 시민이 정보에 근거해 금융 결정을 내리고, 자산을 늘리며, 금융사기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방법을 함께 논의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AP통신과 CNBC에 따르면 베선트 장관은 개막식 전 기자들과 만나 "세계는 부채에 잠겨 있다"며 "이 문제를 벗어날 유일한 길은 성장"이라고 주장했다. 미국 정부는 40조달러의 부채와 2026회계연도 2조달러 재정적자 가능성에 직면해 있다.

경제성장을 미국의 G20 의제 중심에 놓고 규제 완화와 글로벌 무역 불균형 해소, 부채 위기를 겪는 국가들의 채무 구조조정 개선을 추진하겠다는 입장도 내비쳤다.

베선트 장관은 같은날 CNBC와 인터뷰에서 미국의 성장 전략에는 이란 전쟁을 종식 국면으로 돌리는 일도 포함된다고 전했다.

그는 이란 경제를 압박하려는 트럼프 행정부의 새로운 이란 고립 정책인 '경제적 왕따 작전'은 중국의 협조 없이도 효과를 낼 수 있다고도 주장했다. 판궁성 중국 인민은행 총재와 30일 만났다고 밝혔지만 대화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베선트 장관은 유럽연합(EU)이 미국의 경제적 고립 작전을 지지하는 성명을 낸 것에 대해 감사의 뜻도 전했다.

CNBC는 미국이 G20 재무장관 회의 참가국에게 경제적 고립 작전 참여를 압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선트 장관은 G20 재무장관 회의 참석 전 기자들에게 "이란 지도부의 최근 강경 발언과 군사적 행동은 자국 경제 상황에 충격을 받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이란이 경제적으로 밀리고 있기 때문에 군사적 행동으로 반발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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