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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안 보내도 된다"…영재학교 없는 7개 지역에 과기원 부설 3곳 신설

등록 2026.08.31 18:46:11

과기정통부, '제5차 과학기술인재 기본계획' 확정

강원·경남·경북·울산·전북·제주·충남 대상…내달 16일까지 신청접수

과기원 연계 대학 수준 심화교육…2029년 3월 첫 신입생 모집 목표

[서울=뉴시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0일 세종특별자치시 정부세종청사에서 현판식을 개최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3.07.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10일 세종특별자치시 정부세종청사에서 현판식을 개최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2023.07.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영재학교가 없는 7개 지역의 고등학교 가운데 3곳 안팎이 과학기술원 부설 영재학교로 전환된다. 과학기술원과 연계한 대학 수준의 수학·과학 교육을 제공하고 지역의 우수 인재가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막겠다는 취지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1일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제9회 심의회의 의결을 거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5차 과학기술인재 육성·지원 기본계획(2026~2030)'을 확정했다.

이처럼 과기정통부가 과기원 부설 영재학교를 늘리는 것은 지역의 우수 인재가 수도권이나 다른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것을 줄이기 위해서다. 현재 과학고와 영재학교를 포함한 고등과학영재교육 수혜율은 2025년 기준 0.53%로 정책 목표인 1%에 미치지 못한다.

영재학교 없는 7개 지역서 3곳 선정

과기정통부는 강원·경남·경북·울산·전북·제주·충남에 있는 고등학교를 대상으로 과기원 부설 영재학교 지정·전환 공모를 진행해 3곳 안팎을 선정할 계획이다. 신청은 오는 10월 16일까지 받는다.

신청을 위해서는 학교와 교육청, 지방자치단체, 과기원이 공동협의체를 구성해야 한다. 경남·울산 등 동남권은 울산과학기술원(UNIST), 경북 등 대경권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충남 등 중부권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연계하는 방식이다. 강원·전북·제주는 지역 여건에 따라 협력할 과기원을 자율적으로 정할 수 있다.

과기정통부는 오는 10월부터 12월까지 평가위원회 심사를 거쳐 전환 대상 학교를 선정한다. 이후 교육부 중앙영재교육진흥위원회가 12월 최종 지정 여부를 심의한다. 신청 과정에서는 지자체와 교육청, 학교의 동의는 물론 학교 재산 이관 문제와 관련해 지방의회와의 협의가 필요하다.

대학 수준 심화교육하고 박사급 교원 활용…2029년 개교

전환된 영재학교 학생들은 과기원의 교육·연구 인프라를 활용해 대학 수준의 심화 수학·과학 교육과 연구 경험을 쌓게 된다. 과기원 수업을 미리 듣고 학점으로 인정받거나 과기원 연구자의 지도를 받아 졸업 연구를 수행하는 방식 등이 검토된다. 지역 연구소·기업과도 연계해 영재학교에서 과기원과 지역기업으로 이어지는 성장 경로를 구축할 계획이다.

교원 운영의 자율성도 확대된다. 과기원 부설 학교는 교육청 소속이 아닌 특별법인이 설립한 학교인 만큼 박사급 교원을 직접 채용할 수 있다. 교육과 행정을 분리하고 교원 순환근무를 적용하지 않아 학생 교육과 연구지도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과기정통부는 2027년 기존 학교 건물의 증·개축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마치고 2028년부터 설계와 공사를 추진한다. 필수 교직원 채용과 입학전형·교육과정 설계도 병행해 2029년 3월 첫 신입생을 받을 계획이다. 다만 과학고가 아닌 일반고가 선정되면 개교 시점은 2030년 이후가 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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