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들 "정부 일방적 정책추진…논의 참여할 것"
등록 2026.09.01 10:07:55수정 2026.09.01 10:18:23
대전협, 29기 집행부 공식 출범…"회무로 답할 것"
의료 인력 양성, 개별 병원 아닌 국가가 책임져야
![[서울=뉴시스] 대한전공의협의회 제29기 회장에 당선된 이의주(서울아산병원 외과 전공의) 후보. (사진=대한전공의협의회 제공)](https://img1.newsis.com/2026/08/01/NISI20260801_0002201733_web.jpg?rnd=20260801103834)
[서울=뉴시스] 대한전공의협의회 제29기 회장에 당선된 이의주(서울아산병원 외과 전공의) 후보. (사진=대한전공의협의회 제공)
이의주(서울 아산병원 외과 전공의) 대전협 신임 회장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2000명 증원에서 계엄에 이르기까지 지난 시간 전공의들은 정책 추진 과정에서 배제됐고 처단의 대상으로 내몰렸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과 필수, 공공을 앞세운 외침 속에서 우리의 목소리는 닿기 어렵다"며 "참여의 문은 넓어졌으나 정해진 결론을 확인하는 자리에 그치는 경우가 많았고, 그렇게 만들어진 정책의 무게를 감당하는 것은 결국 현장이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침묵으로는 무엇도 바꿀 수 없다"며 "정부와 국회, 유관 단체를 상대로 전공의의 요구를 꾸준히 전달하고, 문제를 지적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현 가능한 방안을 함께 제시해 왔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그간의 성과로 연속 수련시간 상한 36시간에서 24시간으로 단축, 수련 투입 예산 규모 확대, 기입영자와 입영대기자의 수련 연속성 보장, 의료사고에 대한 법적 부담 완화 및 배상보험 지원 등을 언급했다.
또 수련실태조사 정례화, 젊은의사정책연구원 설립, 정책브리프 발간, 보호수련시간 연구, 대전협 사단법인화 및 젊은의사협의회 발족 등을 통해 협회 내부의 변화 기반도 다져왔다고 설명했다.
향후 과제에 대해서는 "의료 인력 양성은 개별 병원의 몫이 아니라 국가가 책임져야 할 영역"이라며 "수련에 필요한 재정을 국가가 부담하는 구조로 넓혀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보호수련시간을 보장해 역량 중심 교육으로 전환하고, 대체인력 체계를 구축해 업무 부담을 줄이겠다"며 "남은 과제들도 하나씩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전공의가 마주하는 문제는 의료 제도 전반에 뿌리를 두고 있다. 수련에만 머무르지 않겠다"며 "일방적인 정책 추진이 되풀이되지 않도록 현장 전문가이자 미래 의료를 감당할 세대로서 여러 현안에 의견을 내고, 논의가 이루어지는 자리에 참여해 젊은 의사의 시각을 전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판단에 앞서 의견을 듣고, 논의 과정과 결정 배경을 투명하게 공유하겠다"며 "협회를 움직이는 힘은 전공의 선생님들의 관심과 참여에 있다.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회무로 답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전협 집행부는 부회장에 박찬우(전북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정정일(서울아산병원 재활의학과) 전공의를 각각 내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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