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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권 의대 탈락 집단반발 후폭풍…이 대통령, 지원책 마련 지시

등록 2026.09.01 14:16:58

목포대 총장·보직교수 총 사퇴 의사

서남권 시민단체, '불공정 집단행동'

민 시장, '파격 인센티브' 제시 주목

[무안=뉴시스] 맹대환 기자=목포대학교 보직 교수들이 1일 오전 전남광주특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립의대 후보대학 선정 심사가 불공정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2026.09.01. mdhnews@newsis.com

[무안=뉴시스] 맹대환 기자=목포대학교 보직 교수들이 1일 오전 전남광주특별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립의대 후보대학 선정 심사가 불공정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2026.09.01. [email protected]


[무안=뉴시스]맹대환 기자 = 국립의과대학 신설 후보대학에서 탈락한 목포대의 총장과 보직교수들이 심사의 불공정을 주장하며 총사퇴하고 서부권 시민사회단체까지 집단 반발하고 나서는 등 후폭풍이 거세지고 있다.

이번 사태 조기 수습은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이 "의과대가 설립되지 않는 곳에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부여하겠다"고 공언한 것 처럼  구체적인 지원책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도 이날 목포지역을 언급하며 지원책 마련을 지시했다.

1일 목포대에 따르면 송하철 총장과 대학본부 보직교수들이 국립의대 신설 후보대학에 순천대가 선정된 것은 심사가 불공정했기 때문이다고 주장하며 총사퇴 의사를 밝혔다.

목포대 교수들은 이날 전남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심사위원을 하루, 이틀 섭외하고 1시간 남짓 양 대학의 계획서를 검토한 후 20분 발표와 30분 질의응답으로 끝마쳐 졸속으로 심사가 진행됐다"고 반발했다.

이들은 국가 사업에서 부지가 확실하게 확보되지 않으면 결격 사유임에도 지자체 소유 부지를 무상 임대한다는 순천대와 5만평 국유지를 소유하고 있는 목포대가 비슷한 점수를 받았다며 불공정성을 제기했다.

목포·무안·신안의 시민사회단체도 '서남권연대'를 결성하고 집단행동에 나섰다.

서남권연대는 "1.3점 차이로 갈린 국립의대 평가 결과가 공정하지 못하다"며 "평가 기준과 세부 점수, 심사 과정이 실제로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진행됐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서부권 시민사회와 정치권 일각에서는 심사 결과를 뒤엎기보다 동부권의 순천대 국립의과대·대학병원 신설에 지역의 역량을 모으고, 동부권 수준의 의료 인프라를 서부권에 확충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서부권 지역민의 시선은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공언한 민형배 시장의 후속 대책에 모아지고 있다.

36년 숙원사업으로 목포대 의과대 신설을 추진해왔던 서부권이 후발 주자인 동부권 순천대에 밀려 탈락한 데 따른 상실감과 성난 민심을 달래기 위해서는 만족할만한 수준의 지원책이 속히 제시돼야 한다는 것이다.
[전남=뉴시스] 맹대환 기자 =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이 30일 오후 광주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립의과대학 신설 후보대학 선정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6.08.30. mdhnews@newsis.com

[전남=뉴시스] 맹대환 기자 =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이 30일 오후 광주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립의과대학 신설 후보대학 선정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6.08.30. [email protected]


전남광주특별시는 전담 TF를 구성해 서부권 지역의 의료 여건과 목포대의 강점을 토대로 의료·교육·연구 분야의 종합 발전방안을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민 시장은 박향 전 보건복지부 중앙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을 보건의료 정책특보로 임명해 서부권 지원 방안 마련에 착수했다.

박 특보는 특별시 의대설립추진단, 보건복지본부, 공공의료보건과 등과 기획팀을 구성해 지난달 31일 첫 회의를 했다.

서부권의 지속 가능한 공공·필수의료 인프라를 확충하기 위해서는 특별시 자체 예산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정부 정책과 예산을 접목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목포지역을 직접 언급하며 정부 차원의 지원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각 지역의 이해관계가 첨예한 상황이라 탈락한 목포지역의 상대적 박탈감이 상당할 것 같아 안타깝다"며 "중앙정부 차원에서 지원할 만한 대책이 있으면 마련해보라"고 지시했다.

전남광주특별시 관계자는 "서부권 주민들이 갖는 상대적인 박탈감을 충분히 이해하고 있고, 이번 의대 선정 결과가 특정 지역의 특혜로 귀결되는 일이 없도록 지역 완결형 의료체계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며 "서부권에 파격적인 인센티브가 제공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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