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일 "재경부는 재경부다워야"…경제정책 리더십 강조
등록 2026.09.02 11:40:00수정 2026.09.02 12:35:06
경제부총리 후보자 기자실 방문 간담회
관계부처·청와대와의 사전 심의·조율 구상 강조
"직접적 권한이 없는 부분도 부총리로서 역할 가능"
![[세종=뉴시스] 배훈식 기자 = 이형일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9.02. dahora8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02/NISI20260902_0021419782_web.jpg?rnd=20260902114000)
[세종=뉴시스] 배훈식 기자 = 이형일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9.02.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이형일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는 2일 "재경부가 갖고 있는 정책 수단에만 집중해 무언가를 하는 것은 '재경부다움'과 거리가 있다"며 "경제부총리 기능은 주요 경제적 의사결정에서 리더십을 갖고 일하라는 취지"라고 밝혔다.
이형일 후보자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재정경제부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자는 '예산 기능 분리 이후 재경부의 정책 조정 수단이 약화했다'는 일각의 지적에 대해 "재경부는 재경부다워야 한다"며 "재경부가 갖고 있는 정책수단만으로 일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다른 정책 수단을 가진 부처와 대화하고 그 속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며 "재경부가 모든 수단을 갖고 있어야만 조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오히려 그것이 더 어려울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자는 "세상 모든 일을 다 조율하겠다고 하면 업무를 감당할 수 없게 된다. 하지만 중요한 이슈의 포인트를 잡아가면서 조정해야 하고, 직접적인 권한이 없는 부분이라도 부총리로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과정에서 재경부 직원들의 업무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도 인정했다. 이 후보자는 "더 고민해야 하고 논리적인 답과 절충점을 찾아야 하기 때문에 일이 늘어날 수 있다"며 "그 과정에서 생기는 일은 나라를 발전시키기 위한 일이고 공무원으로서 해야 할 일"이라고 부연했다.
취임 후 정책 조정력을 강화하기 위해 경제관계장관회의의 사전 심의·조정 기능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주요 경제정책을 국무회의에 상정하거나 대외적으로 발표하기에 앞서 관계부처·청와대와 함께 면밀히 조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후보자는 "내각에서 먼저 기민하게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주요한 부처 간 이슈가 있거나 파급력이 큰 사안은 미리 관계부처 장관, 청와대 수석들과 이야기하면서 조율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현재 공석인 대통령실 정책실장과의 역할 분담에 대해서는 "청와대에서 새로운 인선이 이뤄지면 긴밀히 협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배훈식 기자 = 이형일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6.09.02. dahora8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02/NISI20260902_0021419781_web.jpg?rnd=20260902114000)
[세종=뉴시스] 배훈식 기자 = 이형일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2026.09.02. [email protected]
이 후보자는 부처 간 이견이 첨예하거나 파급력이 큰 현안을 다룰 가칭 '경제현안간담회'도 신설하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관계부처 장관과 청와대 참모들이 이슈별로 소규모로 모여 긴밀한 조율을 하겠다는 취지다.
이 후보자는 경제현안간담회가 과거 녹실회의와 유사하다고 보면 될지에 대한 질문에 "당시에는 '녹실'이라는 공간적 개념이 녹아 있었고 저희는 그런 개념은 없다"며 "수시로 소규모라도 빨리 모여서 답을 내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언급한 대규모 주택 매입 시스템 역시 관계부처 간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아직 구체적인 내용을 밝힐 단계는 아니다"면서도 "그러한 시스템은 필요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대응해야 하기 때문에 계속 검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조직개편 이후 저하된 재경부 직원들의 사기를 끌어올리는 것도 고민 과제로 언급했다.
이 후보자는 "직원들이 변화된 환경 속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부총리가 된다면 직원들과 더 많이 이야기하고 조직문화를 어떻게 바꿀지, 인사 적체를 어떻게 해소할지 더욱 챙기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구성원들의 사기는 내부 문제뿐 아니라 대외적으로 재경부가 어떻게 일하느냐에 따라서도 영향을 받는다"며 "직원들이 자긍심을 갖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줘야 성과도 나타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세종=뉴시스] 배훈식 기자 = 이형일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9.02. dahora8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02/NISI20260902_0021419785_web.jpg?rnd=20260902114000)
[세종=뉴시스] 배훈식 기자 = 이형일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가 2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9.02.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