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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수도권 PF 325곳 밀착관리…18만호 주택공급 속도낸다

등록 2026.09.03 10:30:00

PF 사업장별 금감원·금융사 담당자 지정…지연요인 전수 점검

관리인력 5명→25명 확대…신디케이트론·PF보증 등 맞춤 지원

정상진행·공급촉진·정상화지원·매각유도 4개 유형별 밀착관리

[서울=뉴시스] 금융감독원이 오는 2027년까지 착공 또는 준공이 예상되는 수도권 규제지역 주거용 PF 사업장 등 325개(약 18만호)를 최우선 밀착관리 대상으로 선정했다. (사진제공=금융감독원) 2026.09.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금융감독원이 오는 2027년까지 착공 또는 준공이 예상되는 수도권 규제지역 주거용 PF 사업장 등 325개(약 18만호)를 최우선 밀착관리 대상으로 선정했다. (사진제공=금융감독원) 2026.09.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민수 기자 = 금융감독원이 수도권 주거용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325곳을 대상으로 사업 지연요인을 전수 점검하고 금융지원에 나선다. 내년까지 착공이나 준공이 예상되는 약 18만호 규모의 주택 공급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사업장별 담당자를 지정해 밀착 관리한다.

금감원은 3일 금융업권 관계자들과 '신속한 주택공급 촉진을 위한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주거용 PF 사업장 밀착관리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발표된 '8·13 부동산 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 종합대책'의 후속조치다.

현재 금융권이 대주단으로 참여하고 있는 수도권 규제지역 소재 주거용 PF 사업장은 502개로 약 30만호 규모다. 금융권이 자체 펀드에 매각한 수도권 주거사업장 99개, 약 3만호까지 합치면 총 601개, 약 33만호에 달한다.

금감원은 이 가운데 오는 2027년까지 착공 또는 준공이 기대되는 사업장 등 325개, 약 18만호를 최우선 밀착관리 대상으로 선정했다. 금융회사가 직접 대주단으로 참여하고 있거나 금융업권 자체 펀드가 보유한 사업장이다. 다만 사업장 수는 지난달 말 기준 잠정치로 향후 전수조사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사업장별로는 금감원과 금융회사에서 각각 1명씩 담당자를 지정한다. 담당자들은 사업 지연요인을 전수 확인한 뒤 사업장을 ▲정상진행 ▲공급촉진 ▲정상화지원 ▲매각유도 등 4개 유형으로 분류해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사업이 당초 일정대로 진행되고 있는 '정상진행' 사업장은 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점검한다. 사업이 다소 지연됐지만 일시적인 애로사항을 해결하면 정상 진행이 가능한 사업장은 '공급촉진', 부실화 징후가 있어 금융지원 등을 통한 정상화가 필요한 사업장은 '정상화지원' 대상으로 분류한다.
[서울=뉴시스] 금융감독원은 수도권 주거용 PF 사업장을 진행 상황에 따라 정상진행·공급촉진·정상화지원·매각유도 등 4개 유형으로 분류하고 금융지원 프로그램과 관계부처 연계 등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사진제공=금융감독원) 2026.09.0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금융감독원은 수도권 주거용 PF 사업장을 진행 상황에 따라 정상진행·공급촉진·정상화지원·매각유도 등 4개 유형으로 분류하고 금융지원 프로그램과 관계부처 연계 등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사진제공=금융감독원) 2026.09.0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공급촉진·정상화지원 사업장에는 지연 원인에 따라 금융지원 프로그램과 관계기관 지원을 연결한다. 자금 지원이 필요한 경우 신디케이트론과 PF개발앵커리츠, 캠코펀드 등을 활용하고 PF 보증이 필요한 사업장은 주택도시보증공사(HUG)와 한국주택금융공사(HF)를 연계한다.

공공임대 전환을 원하는 사업장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허가·시공 등 비금융 분야에 어려움이 있는 사업장은 국무조정실과 국토교통부 등 관계부처에 연결한다. 정상적으로 진행 중인 사업장도 인허가나 금융지원을 통해 착공·준공 일정을 앞당길 수 있다면 지원책을 적극 연계할 방침이다. 매각 외에 마땅한 정상화 수단이 없는 사업장은 신속한 매각을 통한 사업 재개를 유도한다.

금감원은 이를 위해 '주택공급촉진 금융지원단'을 구성한다. 기존 5명이던 PF 사업장 관리 담당인력을 25명으로 5배 확대하고 부동산PF평가관리반이 업무를 총괄한다. 금융회사도 사업장별 담당인력을 배정해 애로사항을 파악하고 이상징후가 발생하면 금감원에 즉시 보고하도록 할 계획이다.

최우선 관리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사업장도 상시·주기적으로 진행 상황을 모니터링한다. 지연요인을 해소하면 신속한 공급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는 사업장은 추가로 밀착관리 대상에 포함할 예정이다.

PF 사업장의 금융 애로를 한곳에서 처리하기 위한 지원체계도 가동한다. 금감원은 지난 1일부터 'PF 금융애로 해소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PF 대주단과 시행사 등 시장 참여자의 자금지원 프로그램 문의와 건전성 제도개선 건의 등을 접수해 사안별로 검토한 뒤 관련 기관과 연결하는 역할을 맡는다.

금감원은 국무조정실이 총괄하는 '신속공급 추진 태스크포스(TF)'를 비롯해 국토부와 금융위원회, 산업은행, LH 등 관계기관과도 협업해 주택공급을 지원할 계획이다.

금감원은 이날 금융권에 "국민의 주거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신속한 주택공급이 최우선 과제인 만큼 금융권에서도 PF사업장 현장 상황을 세심하게 살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혁준 나이스신용평가 본부장은 "사업성이 양호하고 주택 수요가 많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하는 등 선별적인 정책대응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금융업권 관계자들도 밀착관리 방안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적극적인 금융지원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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