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m 우주서 떨어진 아이폰 살았다…기네스북 신기록
등록 2026.09.05 02:44:00
![[서울=뉴시스]약 3만m 상공에서 아이폰 17프로를 떨어뜨린 실험이 화제다.(사진=기네스북(guinnessworldrecords) 유튜브 캡처)2026.09.04.](https://img1.newsis.com/2026/09/04/NISI20260904_0002230649_web.jpg?rnd=20260904160052)
[서울=뉴시스]약 3만m 상공에서 아이폰 17프로를 떨어뜨린 실험이 화제다.(사진=기네스북(guinnessworldrecords) 유튜브 캡처)2026.09.04.
[서울=뉴시스]서이현 인턴 기자 = 스마트폰을 3만m가 넘는 우주 근처 상공에서 떨어뜨려 정상 작동을 확인한 극한의 실험이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최근 기네스 세계기록(GWR) 공식 유튜브 채널에 따르면 대만 스마트폰 케이스 제조업체 라이노쉴드는 항공우주 기업 '센트 인투 스페이스'와 손잡고 스웨덴 북부 북극권 에스레인지(Esrange) 상공에서 사상 최고 높이의 휴대전화 낙하 실험을 펼쳤다.
애초 15m 높이에서 50차례 연속으로 떨어뜨리는 내구성 시험을 세웠다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서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계획을 키워 공식 기록 도전에 나섰다.
기네스북 공식 유튜브 영상에서 라이노쉴드의 에릭 왕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폰을 우주로 보내 떨어뜨리고 싶었다"라며 "군용 등급을 넘어 상상을 초월하는 '우주 등급' 기준을 증명하고자 했다"라고 설명했다.
센트 인투 스페이스의 프로젝트 총괄 크리스 로즈 박사도 "아무도 이 시험을 통과할 수 있을지 몰랐다"라며 "급격한 온도 변화만으로도 유리가 깨질 수 있어 땅 위에서 하는 낙하 시험보다 훨씬 가혹하다"라고 털어놨다.
헬륨 가스로 채운 고고도 성층권 기구에 매달린 모선 장치에는 '에어X(AirX)' 케이스를 씌운 아이폰17 프로 기기들이 실려 하늘로 올라갔다.
시험팀은 각각 2만8071m, 3만67m, 3만722m 높이에서 기기들을 차례로 떨어뜨렸으며, 최고 3만607m 상공에서도 낙하가 이뤄졌다. 케이스는 재활용이 가능한 단일 물질 바탕에 내부에는 에어백 구실을 하는 공기 방을 촘촘히 둔 구조로 만들어졌다.
낙하 지점인 스웨덴 북부 극지방은 도로망이 거의 없어 헬리콥터를 띄워 찾아내야 했다. 로즈 박사는 "물속에 떨어지면 기네스 기록 기준에 맞지 않기 때문에 육지에 닿아야만 했다"라며 "기압 급변과 극한 환경 탓에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 신호가 제대로 잡힐지 무척 걱정스러웠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수색팀은 약 3㎞ 밖에서 간신히 잡힌 전파를 쫓아가 거친 땅바닥에 덩그러니 놓인 스마트폰을 찾아냈다.
거친 환경을 뚫고 수거한 아이폰은 겉면에 금이 가지 않았을 뿐 아니라 전원과 화면 터치, 사진 촬영, 통화 등 주요 기능이 모두 온전히 작동했다.
모선의 비행 컴퓨터 수치와 9개 인공위성 신호 기록을 바탕으로 낙하 고도와 정상 작동 여부를 살핀 기네스 협회는 공식 기록을 인정했다. 기네스북 측은 "낙하 뒤에도 스마트폰이 완벽하게 돌아감을 확인했다"라며 "공식 인증서를 건넨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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