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보다 독립이 먼저"…서른넷에 처음 깨달은 부모의 가스라이팅
등록 2026.09.09 01:00:00
![[서울=뉴시스] 낮은 자존감 때문에 30대가 넘도록 연애를 하지 못했다며 두려움을 토로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 출처=유튜브 채널 '한방언니' 캡처)](https://img1.newsis.com/2026/09/08/NISI20260908_0002233163_web.jpg?rnd=20260908112229)
[서울=뉴시스] 낮은 자존감 때문에 30대가 넘도록 연애를 하지 못했다며 두려움을 토로한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 출처=유튜브 채널 '한방언니' 캡처)
[서울=뉴시스]허준희 인턴 기자 = 34세까지 연애 경험이 없던 여성이 낮은 자존감으로 어려움을 겪은 사연이 전해진 가운데, 자신의 삶은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는 전문가의 조언이 나왔다.
지난 7일 구독자 43만명을 보유한 유튜브 채널 '한방언니'에 출연한 결혼정보회사 노블마리아주 박정원 대표는 부모로부터 독립하지 못한 30대 여성 A씨의 사례를 소개했다.
A씨에 따르면, 어느 날 어머니와 함께 드라마를 보던 중 남자 배우를 보고 "나도 저런 남자 만나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어머니는 "네가 무슨 연애야? 네가 저런 남자를 어떻게 만나?"라고 반응했다.
A씨는 "그날은 이상하게 그게 비수처럼 꽂힌 것"이라고 전했다. 박 대표는 "엄마가 '네가 어떻게 이런 걸 하느냐'는 식으로 말을 하니까 '내 존재가 이것밖에 안 되나' 싶어 자존감이 바닥으로 떨어진 것"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34세가 되면서 덜컥 두려움을 느끼기 시작했다. 결국 A씨는 "이대로 살다가는 연애 한 번 못 해보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때 처음으로 '부모님한테서 벗어나고 싶다'는 결심이 섰다"고 밝혔다.
하지만 박 대표는 상담 과정에서 드러난 A씨의 가장 큰 문제는 연애 경험 부족보다 낮은 자존감이라고 분석했다.
박 대표는 "정말 자존감이 지하에 있더라. 자신이 너무 없었다"며 "계속 '언니, 제가 정말 연애를 할 수 있을까요?', '저 같은 여자를 남자들이 좋아할까요?'라고 물어봤다"고 말했다.
또한 박 대표는 A씨에게 단순히 결혼 상대를 찾는 것보다 자신의 인생을 스스로 결정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박 대표는 "부모님한테 잘하는 것과 부모님 뜻대로 사는 것은 엄연하게 다르다"며 "내 인생을 내 스스로 결정해야 한다. 그다음에 결혼을 생각해도 늦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 사례가 특정 여성만의 이야기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상담하다 보면 의외로 이런 30대 분들이 꽤 있다"며 "돈도 벌고 자기 생활도 하는데 중요한 결정만 하면 부모님의 눈치부터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대표는 "부모님과 생각이 다를 때 그걸 자신 있게 이야기하고 설명하고 설득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상대방이 나의 선택을 존중해줄 수 있게끔 만드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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