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터지자 코인으로 돈 몰렸다"…중동 가상자산 거래 3배↑
등록 2026.09.08 17:40:00
비트코인정책연구소(BPI) 보고서
"이란 전쟁, 대체자산 수요 키워"

【서울=뉴시스】
8일(현지시간) 디크립트가 인용한 비트코인정책연구소(BPI)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중동·북아프리카(MENA)의 연간 블록체인 거래액은 2025~2026년 기준 3500억달러(약 470조 8550억원)에 달한다. 2022년(약 1000억달러)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연구소는 최근 이란 전쟁이 대체자산에 대한 수요를 더욱 키웠다고 분석했다.
BPI 연구진은 "지역 분쟁은 통상 자본 유출을 가속하지만 이란 분쟁에서는 다른 양상이 나타났다"며 "자금이 지역 밖으로 빠져나가는 대신 디지털 자산으로 이동하는 비중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경제·지정학적 불확실성에 대응하는 수단으로 비트코인의 역할이 커졌다는 진단이다.
BPI 연구진은 "유가 상승과 인플레이션, 금리 상승 등 전쟁에 따른 경제적 충격으로부터 자산을 보호하려는 수요가 비트코인으로 이동했다"며 "전통 금융시장과 다르게 24시간 거래할 수 있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평가했다.
통화가치 하락 역시 수요를 키웠다. 이집트와 튀르키예, 레바논, 이란 등에서 자국 통화가치가 떨어지자 비트코인과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의 수요가 늘었다는 설명이다.
BPI 연구진은 "제재와 분쟁, 통화가치 하락을 겪는 국가에서는 가상자산이 기존 금융망을 거치지 않고 자산을 지키거나 옮기는 수단으로 활용됐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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