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에 일 같지 않다"…영끌족 주담대 연체 폭증 소식에 불안감 증폭
등록 2026.09.08 10:45:06수정 2026.09.08 11:43:53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7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밀집 지역의 모습. 2026.08.17. hwang@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17/NISI20260817_0021401092_web.jpg?rnd=20260817131958)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17일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밀집 지역의 모습. 2026.08.17. [email protected]
8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국내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채권 잔액은 2022년 말 644조3000억원에서 올해 6월 말 779조2000억원으로 21% 늘었다. 같은 기간 1개월 이상 원리금을 밀린 연체 채권은 1조원에서 2조2000억원으로 120% 폭증해 대출 증가 속도보다 6배나 빠르게 늘어났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인터넷 공간과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원리금 상환 부담을 호소하는 게시글이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버티고 버티다 결국 한계에 다다른 차주가 속출하는 것 같다"며 "주변에서도 이자 부담 때문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는 경우가 너무 많아서 남 일 같지 않다"고 작성했다. 다른 네티즌 역시 "영끌로 집을 사들인 사람들의 상환 여력이 완전히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했다"고 적었다.
특정 은행과 분양 대출에서 나타난 부실 징후에 네티즌들은 커다란 우려를 나타냈다. 한 네티즌은 "신규 분양 집단대출 부실이 지방은행부터 현실화하는 모양새라 매우 위험해 보인다"고 남겼다. 또 다른 네티즌은 "대출을 늘릴 때와 달리 감당할 수 없는 상황이 오면 차주와 금융권 전체로 위기가 번진다"며 "금융당국의 철저한 조사와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성훈 의원은 "가계의 빚 상환 능력이 대출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경고 신호가 나타나고 있다"며 "금융당국은 취약 차주와 집단대출 부실 위험을 선제적으로 점검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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