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때는 외면받더니…'상인푸르지오' 전세에 텐트치고 오픈런
등록 2026.09.09 10:31:57수정 2026.09.09 10:33:10
주변 시세보다 저렴…HUG 보증·분양전환 기회에 수요 몰려
리츠가 통째 매입해 임대 전환…지방 악성 미분양 해법 주목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8일 대구 달서구 상인동의 한 신축아파트 분양사무소 앞에서 시민들이 선착순 전세 계약 접수를 기다리며 텐트를 치고 대기하고 있다. 2026.09.08. lmy@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08/NISI20260908_0021428412_web.jpg?rnd=20260908122210)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8일 대구 달서구 상인동의 한 신축아파트 분양사무소 앞에서 시민들이 선착순 전세 계약 접수를 기다리며 텐트를 치고 대기하고 있다. 2026.09.08. [email protected]
2년 가까이 990가구 전체가 비어 있던 대구 달서구 '상인푸르지오 센터파크'에서 벌어진 일이다.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가 단지를 통째로 사들여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에 전세로 공급하면서다.
악성 미분양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신축 아파트가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임차인을 대거 끌어모으면서, 리츠를 활용한 지방 미분양 해소 방식이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9일 분양업계에 따르면 상인푸르지오 센터파크는 지난 8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 전세 계약 접수를 시작했다. 접수 시작을 앞두고 분양사무소 주변에는 200명이 넘는 대기 행렬이 만들어졌다.
대기줄은 지난 6일 오후 1시부터 생겼다. 일부 시민들은 자리를 지키기 위해 텐트를 쳤고, 캠핑용 의자와 파라솔까지 동원했다.
현장에서 수요자들은 텐트와 캠핑용 의자, 파라솔까지 동원했다.
현장 상황을 본 한 시민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이 뙤약볕에 이렇게 긴 줄이라니"라며 "순식간에 마감될 것 같다"고 적기도 했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8일 대구 달서구 상인동의 한 신축 아파트 분양사무소 앞에서 양산을 쓴 시민들이 선착순 전세 계약 접수를 기다리고 있다. 2026.09.08. lmy@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08/NISI20260908_0021428585_web.jpg?rnd=20260908142259)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8일 대구 달서구 상인동의 한 신축 아파트 분양사무소 앞에서 양산을 쓴 시민들이 선착순 전세 계약 접수를 기다리고 있다. 2026.09.08. [email protected]
전용면적 84㎡ 전세 보증금은 2억2200만~2억3850만원, 전용 113㎡와 117㎡는 각각 3억1700만~3억2700만원이다. 인근 신축 아파트 전세 시세와 비교하면 최대 1억원가량 저렴한 수준이다.
여기에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보증 지원을 받을 수 있고, 임차인에게 향후 분양 전환 기회도 주어진다.
신축 아파트를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전세로 거주하면서 향후 내 집 마련까지 고려할 수 있다는 점이 수요를 끌어들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 단지는 990가구 규모의 신축 대단지이나 2024년 준공 이후 분양 계약으로 이어진 가구가 단 한 곳도 없었다. 준공 후에도 장기간 주인을 찾지 못하면서 대표적인 악성 미분양 단지로 남았다.
이에 국토교통부가 미분양 해소를 위해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 CR리츠로 편입하며 전체 물량이 전세로 공급됐다.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8일 대구 달서구 상인동의 한 신축아파트 분양사무소 앞에서 시민들이 선착순 전세 계약 접수를 기다리며 텐트를 치고 대기하고 있다. 2026.09.08. lmy@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08/NISI20260908_0021428409_web.jpg?rnd=20260908122210)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8일 대구 달서구 상인동의 한 신축아파트 분양사무소 앞에서 시민들이 선착순 전세 계약 접수를 기다리며 텐트를 치고 대기하고 있다. 2026.09.08. [email protected]
임대 전환 이후 분위기는 이전과 확연히 달라졌다.
지난 6월17일 진행된 1차 공급에서는 전체 549가구 가운데 대형 평형을 제외한 약 420가구의 계약이 완료됐다.
2차 공급 물량은 441가구다. 지난 8일부터 선착순 동·호수 지정 신청을 받고 있으며, 오는 11일부터 정식 전세 계약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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