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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샤헤드 드론, 젤렌스키 대통령 탑승 비행기 충돌할 뻔

등록 2026.09.10 07:09:50수정 2026.09.10 07:40:23

노르웨이 국왕 장례식 참석차 몰도바 공항 이륙 순간 발생

러 드론 2대 몰도바 침입, 한 대는 추락·한대는 루마니아 영공으로

스퇴레 총리 자국 언론 인터뷰 “이것이 그가 직면한 현실”

[서울=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라고 새겨진 전용기에 탑승하고 있다.(출처: 소셜미디어 X) 2026.09.1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우크라이나’라고 새겨진 전용기에 탑승하고 있다.(출처: 소셜미디어 X) 2026.09.1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러시아 드론이 8일(현지 시각) 몰도바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의 비행기를 거의 칠 뻔했다고 소식통이 전했다.

9일 키이우 인디펜던트(KI) 보도에 따르면 몰도바와 루마니아 영공을 침범한 러시아제 샤헤드 드론으로 추정되는 기체가 몰도바를 떠나던 젤렌스키 대통령의 전용기와의 충돌을 간신히 면했다고 한 소식통이 말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노르웨이 하랄 5세 국왕의 장례식에 앞서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를 만나기 위해 노르웨이로 향하던 중이었다.

몰도바 국방부는 8일 샤헤드형 드론이 오후 4시 20분경(현지 시각) 몰도바 영공을 침범했다고 발표했다. 몰도바군은 드론이 오후 4시 37분경 루마니아 영공으로 진입할 때까지 감시했다.

드론 침입으로 인해 영공 폐쇄, 비상경보 발령,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전투기 출격 등의 사태가 발생했다.

드론 침범 시점은 젤렌스키 대통령이 몰도바에서 출발한 시점과 일치한다고 한 소식통이 키이프 인디펜던트에 전했다.

스퇴레 총리도 9일 노르웨이 공영방송 NRK에 “젤렌스키를 태우고 노르웨이로 향하던 비행기가 몰도바에서 이륙하려던 순간 드론의 타격을 받을 뻔했다”며 “이것이 그가 직면한 현실”이라고 말했다.

스퇴레 총리는 정보의 출처나 드론이 얼마나 가까이 접근했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몰도바 정부 대변인은 러시아 드론이 몰도바 영토에 추락한 것이 확인된 후 대통령 전용기가 이륙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러시아 드론 두 대가 몰도바 영공에 진입하면서 키시나우 공항의 항공편 운항이 한때 중단됐다.

비행정보 사이트 플라이트레이더24의 자료에 따르면 수도 키시나우로 향하던 여러 항공편이 몰도바 외 공항에 착륙하거나 선회 비행을 했다.

드론 한 대는 들판에 추락해 화재를 일으켰고 다른 한 대는 루마니아 영공으로 진입했다.

몰도바의 마이아 산두 대통령은 이번 침입 행위를 “국민 생명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라고 비난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9일 하랄 5세 국왕의 장례식이 끝난 직후 노르웨이를 떠났다.

9일 키이우포스트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슬로 도착 후 공항에서 곧바로 플라자 호텔로 이동해 노르웨이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논의했다.

스퇴레 총리는 9일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밤을 어떻게 보냈는지 물었고 젤렌스키는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에 대한 소식을 전화로 계속 접하느라 잠을 제대로 못잤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몰도바군 당국은 드론 침입 사건에 대한 공식 성명에서 침입 시점이 의심스러운 점은 러시아의 대통령 암살 시도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KI는 전했다.

KI는 푸틴은 정치적 라이벌에 대한 암살도 자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데 2023년 8월 발생한 예브게니 프로고진 전 바그너 사령관의 개인 제트기 추락 사건이 있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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