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남편 급여' 의혹 고발인 "장관·의원직 모두 사퇴해야"
등록 2026.09.10 14:38:28
영등포서 고발인 조사 출석
"정치자금법 위반, 수사해야"
![[서울=뉴시스] 이은서 인턴기자 = 용혜인 국회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한 이종배 전 서울시의원이 10일 오후 고발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하고 있다. 2026.09.10.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10/NISI20260910_0002235694_web.jpg?rnd=20260910143220)
[서울=뉴시스] 이은서 인턴기자 = 용혜인 국회의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한 이종배 전 서울시의원이 10일 오후 고발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하고 있다. 2026.09.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항섭 염준호 수습 기자 = 성평등가족부 장관 후보자인 용혜인 국회의원(기본소득당)을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한 이종배 전 서울시의원이 10일 오후 고발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그는 "용 후보자는 장관 후보직과 의원직을 모두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전 의원은 이날 오후 2시께 서울 영등포경찰서 지능범죄수사팀에 출석하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용 후보자가 특별당비 형식으로 당에 3억원가량을 납부했고, 그 돈이 남편의 급여로 들어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본소득당 국고보조금이 알바연대 운영비 등 민간단체로 쓰였다는 의혹이 있고, 개인 연구용역비로 부당하게 지급된 정황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용 후보자가 기본소득당에 3000만원을 빌려주고 국고보조금으로 상환했는데, 그것이 국고보조금 상환이 가능한 성격인지도 문제"라며 "이번까지 세 차례 고발했다"고 밝혔다.
중앙선관위에 제출된 자료에 따르면 용 의원은 2020~2024년 총 5억395만9785원의 정치자금을 사용했고, 이 중 2억9360만원(58.3%)을 특별당비 형태로 당에 귀속했다.
용 의원의 배우자 박씨는 2020년 이후 기본소득당에서 월평균 300만원 가까운 급여를 받아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의원은 또 기본소득정책연구소가 2022년 8월부터 2023년 7월까지 매달 35만원씩 서울 마포구 소재 사무실 월세·관리비 명목으로 중앙당 보조금을 사용한 점도 문제 삼았다.
그는 "이는 정치자금법 제28조(보조금의 용도제한 등) 위반 소지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기본소득당이 연구소와 별개로 개인에게 연구용역을 맡겨 건당 450만~1400만원대의 지원금을 지급한 점, 용 의원이 당에 빌려준 3000만원을 국고보조금으로 상환한 정황도 정치자금법 위반 또는 업무상 횡령·배임 소지가 있다며 수사를 촉구했다.
보좌진 아기 수발 의혹에 대해선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했다.
이 전 의원은 "국회의원인 아내가 거액의 특별당비를 당에 납부하고 남편은 거기서 월급을 받아 갔다면 정치자금법 위반일 뿐 아니라, 사용처가 엄격히 제한된 정치자금을 우회해 가계소득을 올린 재테크"라고 비판했다.
용 후보자의 장관 지명을 겨냥해서는 "2030 청년들은 30대에 국회의원 재선과 장관까지 하겠다는 것이 본인의 실력인지, 공정과 정의에 부합하는지 묻고 있다"며 "용 후보자가 국민으로부터 박수받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장관 후보직과 의원직을 모두 사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용 후보자 측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말도 안 되는 의혹을 실체가 있는 듯 보도한다"고 반박한 데 대해 이 전 의원은 "문제를 제기하면 해명하면 되는데, 해명하지 못하고 언론 탓을 하는 것은 비겁한 태도"라고 말했다.
남편의 사무총장 임명이 경제적 이익 제공 목적이었다는 주장의 근거를 묻는 질문에는 "특별당비 3억원 가량이 당 운영비로 쓰였다는 보도가 있는데, 운영비에는 인건비도 포함된다"며 "그 돈이 남편 급여로 쓰였을 가능성을 합리적으로 추정할 수 있어 수사를 통해 밝혀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특별당비가 그렇게 지급됐다면 남편을 보좌관으로 임명해 월급을 주는 것과 다름없어 국민 정서에 맞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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