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옆구리 노린 폴란드…러 영토 인근 나토 군사 훈련 촉구
등록 2026.09.14 10:56:25수정 2026.09.14 11:34:24
시코르스키, 칼리닌그라드 겨냥…러 병력 재배치 유도 주장
프랑스도 연합훈련 예고…동유럽 핵억제 강화 설명
![[파리=AP/뉴시스] '바이마르 삼각동맹' 외무장관들은 7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회의하고 미국의 그린란드 야욕에 대한 공동 대응책을 논의했다. 외쪽부터 요한 바데풀 독일 외무장관, 장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 라도슬라프 시코르스키 폴란드 외무장관. 2026.01.08.](https://img1.newsis.com/2026/01/08/NISI20260108_0000905038_web.jpg?rnd=20260108113313)
[파리=AP/뉴시스] '바이마르 삼각동맹' 외무장관들은 7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회의하고 미국의 그린란드 야욕에 대한 공동 대응책을 논의했다. 외쪽부터 요한 바데풀 독일 외무장관, 장노엘 바로 프랑스 외무장관, 라도슬라프 시코르스키 폴란드 외무장관. 2026.01.08.
13일(현지시간) 영국 더타임스에 따르면 라도스와프 시코르스키 폴란드 부총리 겸 외무장관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열린 국제회의 '얄타 유럽전략(YES)'에서 러시아령 칼리닌그라드 인근의 나토 군사훈련을 제안했다.
시코르스키 부총리는 나토 회원국 영토에서 훈련 강도를 높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나토가 어떤 행동을 할지 확신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에 투입한 병력을 칼리닌그라드 방어에 돌리도록 압박하자는 취지다.
칼리닌그라드는 러시아 본토와 육지로 이어져 있지 않은 발트해 연안 영토다.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사이에 자리 잡고 있다.
시코르스키 부총리는 칼리닌그라드에 "병력이 거의 없다"고 평가했다. 푸틴 대통령이 나토를 평화적 동맹으로 보고, 나토가 이 지역의 취약점을 이용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더타임스는 이번 회의에서 유럽 인사들의 대러시아 발언이 한층 강경해졌다고 분석했다. 러시아가 사이버 공격과 방화, 드론·폭탄 공격 등을 섞어 유럽을 겨냥하는 이른바 '하이브리드전'을 벌이는 상황이 배경이라고 짚었다.
시코르스키 부총리는 러시아가 동유럽을 공격해 폴란드 국민들이 높은 국방비 지출에 계속 동의하게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독일·프랑스 등 서유럽에 대한 공격은 이번 전쟁이 "유럽 전체의 문제"임을 입증하는 실수라고 지적했다.
![[흑해=AP/뉴시스] 나토(NATO) 12개 회원국 군인 2300명이 흑해에서 루마니아가 주도하는 연례 군사 훈련 '해상 방패(Sea Shield·씨 실드)'를 실시하고 있다고 외신이 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해 4월16일 해상 방패 훈련 모습. 2025.04.02.](https://img1.newsis.com/2024/04/17/NISI20240417_0001022724_web.jpg?rnd=20250402145340)
[흑해=AP/뉴시스] 나토(NATO) 12개 회원국 군인 2300명이 흑해에서 루마니아가 주도하는 연례 군사 훈련 '해상 방패(Sea Shield·씨 실드)'를 실시하고 있다고 외신이 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사진은 지난해 4월16일 해상 방패 훈련 모습. 2025.04.02.
더타임스는 러시아가 겨울을 앞두고 탄도미사일과 신형 제트추진 드론으로 우크라이나 에너지 기반시설에 대한 공격을 강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이에 대응할 우크라이나의 요격미사일 재고는 줄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 당국자들은 대러시아 압박을 강화해 우크라이나의 난방·전력·정수 시설에 대한 공격을 억제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더타임스는 이들 시설이 공격받으면 우크라이나 난민 수십만 명이 추가로 유럽으로 넘어올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본 보좌관은 러시아의 제트추진 드론에 부품을 공급하는 중국 기업들을 상대로 유럽연합(EU)이 앞으로 수개월 안에 새로운 제재를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귄터 자우터 독일 국가안보보좌관은 우크라이나에 제공한 독일산 무기의 대러시아 사용 제한을 풀었다고 말했다. 이어 독일이 "필요한 만큼 오랫동안" 우크라이나 지원 부담을 감당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자우터 보좌관은 동결된 러시아 자산을 우크라이나의 전쟁 비용으로 활용하는 방안을 유럽이 다시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금을 확보하는 동시에 러시아를 협상장으로 이끌기 위한 압박 수단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이 방안은 벨기에의 반대에 부딪혀 있다고 더타임스는 전했다.
![[블라디보스토크=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일(현지 시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EEF) 본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09.04.](https://img1.newsis.com/2026/09/03/NISI20260903_0001545468_web.jpg?rnd=20260904104142)
[블라디보스토크=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3일(현지 시간)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열린 동방경제포럼(EEF) 본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6.09.04.
쿠슈너 특사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열린 지난 3자 회담에서 미군이 참여한 가운데 우발적 충돌 방지와 휴전 감시 체계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새로운 안전보장 방안에도 합의했다고 주장했다.
쿠슈너 특사는 전선이나 영토 문제에 대한 최종 합의가 이뤄지면 이 체계를 통해 합의 이행을 감시하고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토 문제를 제외한 모든 쟁점이 해결됐다는 주장도 내놨다. 쿠슈너 특사는 우크라이나가 푸틴 대통령이 요구하는 선까지 병력을 철수하면 나머지 합의안은 준비돼 있다며, 현재 우크라이나가 이를 원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조너선 파월 영국 국가안보보좌관은 푸틴 대통령을 "테러리스트"라고 부르면서도 "이 전쟁은 협상으로 끝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유럽이 평화 협상에 계속 참여해야 하며, 푸틴 대통령이 협상에 진지하게 임하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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