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 인상 확률 90% 육박…급등하던 국채금리는 숨 골랐다
등록 2026.09.14 11:22:19수정 2026.09.14 12:12:24
9월 0.25%p 인상 확률, 한 달 전 50%서 90% 육박
10년물 금리 4.97%…11일 상승폭 0.03%p로 둔화
![[워싱턴=AP/뉴시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7월14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6.08.20.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8/20/NISI20260820_0002216604_web.jpg?rnd=20260820094401)
[워싱턴=AP/뉴시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7월14일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6.08.20. *재판매 및 DB 금지
13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매체 마켓워치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를 인용해,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올릴 확률이 11일 기준 90%에 육박했다고 보도했다. 한 달 전 약 50%에서 높아진 수치로, 금리 선물가격을 통해 파악한 시장의 예상이다.
인상 전망이 강해진 가운데 미국 10년물 국채금리의 상승폭은 줄었다. 마켓워치가 인용한 다우존스 마켓데이터에 따르면 11일 10년물 금리는 전장보다 0.03%포인트 오른 4.97%를 기록했다. 최근 2주간 약 0.25%포인트 뛰며 5%에 다가서던 급등세가 둔화한 것이다.
기준금리는 연준이 정하는 단기 정책금리다. 장기 국채금리는 채권 거래가격에 따라 움직이며, 앞으로의 물가와 금리 전망 등을 반영한다.
마켓워치는 금리 인상이 물가 억제에 나서겠다는 연준의 강한 신호가 될 수 있다는 점에 시장이 주목했다고 분석했다. 연준이 긴축으로 물가에 대응할 것이라는 기대가 국채금리의 급등세를 누그러뜨렸다는 설명이다.
그동안 장기금리 상승은 가계와 기업, 정부의 자금조달 부담을 키웠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6월 말 이후 미국 10년물과 30년물 국채금리는 각각 약 0.5%포인트, 0.45%포인트 올랐다.
금리 인상 전망에 힘을 실은 것은 여전히 높은 물가였다. 미국 노동통계국이 11일 발표한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동월보다 3.4% 올랐다. 전년 대비 상승률은 7월과 같았지만, 전월 대비 상승률은 7월 0.1%에서 8월 0.4%로 커졌다.
![[휴스턴=AP/뉴시스] 2026년 3월17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인비스타 프로필렌 정유시설 인근 주유소 가격표에 휘발유 가격이 표시돼 있다. 2026.03.17.](https://img1.newsis.com/2026/08/28/NISI20260828_0002224277_web.jpg?rnd=20260828152030)
[휴스턴=AP/뉴시스] 2026년 3월17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인비스타 프로필렌 정유시설 인근 주유소 가격표에 휘발유 가격이 표시돼 있다. 2026.03.17.
케빈 워시 의장이 이끄는 연준은 15~16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열어 금리를 결정한다. 이번에 금리가 오르면 2023년 이후 첫 인상이 된다.
자산운용사 웰링턴 매니지먼트의 로런 모런 채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현시점에서 연준의 유일한 선택은 금리를 올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물가 상승률이 더 낮게 나왔다면 금리 인상 전망이 불투명해져 시장의 불안정한 흐름이 이어졌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연준은 당초 시간이 지나면 물가 압력이 누그러져 추가 금리 인하도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마켓워치는 이란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과 빠르게 진행되는 인공지능(AI) 투자 경쟁이 물가를 자극하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바라는 금리 인하와는 반대 방향으로 상황이 흘렀다고 짚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은 장기 국채를 정부가 되사는 바이백 규모를 확대하며 시장 안정에 나섰다. 채권 거래를 원활하게 하고 장기금리를 안정시키려는 조치였다.
자산운용사 알리안츠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찰리 리플리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이번 회의에서 금리가 오르지 않는다면 시장 변동성이 다시 커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애슈빌=AP/뉴시스]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지난 1일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9.4.](https://img1.newsis.com/2026/09/02/NISI20260902_0001541133_web.jpg?rnd=20260904070350)
[애슈빌=AP/뉴시스]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지난 1일 미 노스캐롤라이나주 애슈빌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9.4.
이런 물가와 금리 부담에도 미국 주식시장은 비교적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마켓워치는 주식 투자자들이 자금조달 비용 상승보다 기업들의 강한 실적에 주목해 왔다고 전했다. 11일 국제유가 급등세가 잠시 누그러진 점도 주식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미국 금융회사 LPL파이낸셜의 애덤 턴퀴스트 수석 기술적 분석 전략가는 여름 동안 유가와 장기 국채금리가 크게 올랐는데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사상 최고치 대비 낙폭이 2% 미만인 점이 놀랍다고 평가했다.
턴퀴스트 전략가는 이런 여건이라면 주가가 5~10%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는 미국 경제가 버티고 기업 실적도 뒷받침되면서 주가가 예상보다 강했다는 설명이다.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이 9월 한 차례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봤다. 마켓워치에 따르면 11일 파생상품 가격에는 올해 총 0.9%포인트에 가까운 기준금리 인상 전망이 반영돼 있었다.
채권운용사 인컴 리서치 앤드 매니지먼트의 스콧 파이크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여러 차례의 금리 인상이 시장가격에 반영돼 있다”며 “역사적으로 볼 때 연준이 금리를 한 번만 올릴 것으로 예상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