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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코드 다 찍고 나서야 밍기적…마트만 가면 화가 난다"

등록 2026.09.17 06:40:00

"마트 계산대서 타인 시간 존중하는 배려 필요"

"효율성만 과도하게 따지는 문화의 단면" 지적도

[서울=뉴시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계산대 앞에서 뒤늦게 결제를 준비하는 행동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계산대 앞에서 뒤늦게 결제를 준비하는 행동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준형 인턴 기자 = 다른 행동을 하다가 계산대 앞에 와서야 뒤늦게 결제를 준비하는 사람들에 대한 불만이 커지고 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마트, 편의점, 카페 계산대 등에서 미리 결제 수단을 준비하지 않는 행동에 대한 불편을 호소하는 글이 잇따르고 있다. 바쁜 현대사회에서 타인의 시간을 지체시키는 무신경한 태도가 소소한 민폐로 부각되는 모양새다.

한 네티즌은 "줄이 길게 서 있는데도 앞사람이 계산 직전까지 스마트폰으로 다른 걸 하다가, 바코드를 찍고 나서야 결제 앱을 켜거나 포인트를 적립하느라 헤맨다"며 "자기 뒤에 사람이 서 있다는 걸 전혀 의식하지 않는 것 같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또 다른 이는 "지하철 게이트나 마트 계산대처럼 흐름이 빠른 곳에서는 미리 결제 수단을 손에 쥐고 있는 것이 기본적인 에티켓 아니냐"며 "지갑이나 카드를 찾느라 한참 동안 가방을 뒤적이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답답함을 넘어 화가 난다"고 말했다.

한편 비난 여론에 맞서 "몇 초 차이 가지고 지나치게 박하게 군다"거나 "효율성만 과도하게 따지는 문화의 단면"이라는 반응도 있었다.

특히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이 대중화되면서 이 같은 불만은 더욱 커진 양상이다.

실물 카드가 없어도 스마트폰 하나로 결제가 가능한 환경이 조성됐지만, 정작 앱 실행 지연이나 비밀번호·지문 인식 실패 등으로 결제 과정이 지체되는 상황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리 앱을 켜두지 않고 스마트폰을 쥐고만 있는 행동이 주요 불만 대상으로 꼽히고 있다.

자율과 효율을 중시하는 매장 이용 문화 속에서 타인에 대한 배려가 더욱 중요해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공공장소나 상업 시설에서의 이용 속도는 공동의 자원에 가까운 만큼, 서로의 시간을 존중하는 실천과 배려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편 디지털 기기 익숙도에 따라 연령별·계층별 결제 속도에 차이가 발생할 수밖에 없는 만큼, 일방적인 비난보다는 차분하게 기다려주는 여유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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