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그세스, 연설 참석 장병도 선별…"체형·용모 흠잡을 데 없어야"
등록 2026.09.16 13:55:02
허리둘레·체력검정 기준 충족 요구
지난해엔 "뚱뚱한 장군 안 돼" 선언
![[노르망=AP/뉴시스]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지난 6월 6일(현지 시간) 프랑스 노르망디 콜빌쉬르메르의 미군 묘지에서 열린 노르망디 상륙작전 82주년 기념식에서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2026.06.07.](https://img1.newsis.com/2026/06/06/NISI20260606_0001315128_web.jpg?rnd=20260607023256)
[노르망=AP/뉴시스]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부 장관이 지난 6월 6일(현지 시간) 프랑스 노르망디 콜빌쉬르메르의 미군 묘지에서 열린 노르망디 상륙작전 82주년 기념식에서 거수경례를 하고 있다. 2026.06.07.
15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입수한 이메일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각 군 지휘관들에게 헤그세스 장관의 '전국 전력 현황' 연설에 참석할 장병을 추천해 달라고 요청했다.
후보자는 육군의 허리둘레 대비 신장 비율 기준과 체력검정(Army Combat Fitness Test)을 충족하고, '흠잡을 데 없는 용모와 복장 기준(예외 없음)'을 갖춰야 한다.
이와 함께 부대 내에서 지속적으로 최고 성과자로 평가받고, 청렴성과 규율, 헌신적인 복무 기록을 갖춘 장병이어야 한다. 압박 상황에서 강한 존재감과 명확한 의사소통 능력, 건전한 판단력을 보여주고 동료와 부하들의 모범이 되는지도 선발 기준에 포함됐다.
선발된 장병들은 헤그세스 장관과 함께 운동할 기회도 갖게 될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행사에는 고위 장성뿐 아니라 하급 장교와 사병들도 참석할 예정이다.
헤그세스 장관은 지난해 9월 콴티코 해병대 기지에서 미국 최고위 장군과 제독들을 소집한 자리에서 군의 체력 강화를 강조하며 "더 이상 수염 난 장군이나 뚱뚱한 장군은 안 된다"고 선언한 바 있다.
헤그세스 장관은 당시 "수십 년간 누적된 부패를 바로잡는 것"이 연설의 목적이라며 군이 그동안 정치인들에 의해 본래 임무와 다른 일에 집중해 왔다고 주장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취임 이후 장병들의 체력과 전투 준비 태세를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춰왔다. 반면 일각에서는 체력과 외형에 대한 강조가 지나치게 좁은 기준이라며 군을 행정부의 정치적 목적에 활용할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해왔다.
국방부는 이번 장병 선발 기준에 대한 논평을 거부했다고 WSJ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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