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에 뜬 테슬라?"…머스크, 테슬라·스페이스X 합병 가능성 또 시사
등록 2026.09.16 17:14:31
머스크 "많은 분야서 긴밀한 협력 중"
로드스터에 '추진체 기술' 적용 거론
![[베이징=AP/뉴시스] 2026년 5월14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환영식에 참석한 뒤 떠나고 있다. 2026.05.14.](https://img1.newsis.com/2026/09/04/NISI20260904_0002230249_web.jpg?rnd=20260904111931)
[베이징=AP/뉴시스] 2026년 5월14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중국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환영식에 참석한 뒤 떠나고 있다. 2026.05.14.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일론 머스크가 자신이 이끄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합병 가능성을 또다시 시사했다.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위성통신 등 두 회사의 사업 영역이 빠르게 겹치면서 협력 관계가 한층 깊어지고 있어서다.
15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머스크는 전날 열린 '올인 서밋(All-In Summit)'에서 테슬라와 스페이스X가 향후에도 별도 회사로 남을지를 묻는 질문에 "수많은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이 이뤄지고 있는데 앞으로 어떤 조치를 취하게 될지 누가 알겠느냐"고 답했다.
구체적인 합병 계획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가능성을 부인하지도 않았다.
머스크가 두 회사의 합병 가능성을 시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앞서 테슬라의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스페이스X와 여러 분야에서 협력하고 있으며 중첩되는 부분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에도 합병 여부에 대해서는 "실적 발표 자리에서 회사 결합에 관해 이야기할 수는 없다"며 "적절한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합병을 부인하기보다 공식 절차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 셈이다.
양사는 이미 지분 관계뿐 아니라 사업 협력으로도 연결돼 있다. 테슬라는 스페이스X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향후 협력을 위한 '프레임워크 협약'도 체결했다.
스페이스X의 위성 인터넷 서비스 '스타링크'도 테슬라와 연결고리다. 스타링크는 테슬라의 자율주행 로보택시 '사이버캡'에 적용됐으며 향후 다른 차량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두 회사의 협력이 가장 두드러지는 분야는 반도체 생산 프로젝트 '테라팹(Terafab)'이다. 머스크는 테라팹을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을 잇는 핵심 인프라로 꼽았다. 테라팹 구축이 지연되면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 생산 확대에도 제약이 생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스페이스X의 우주 기술이 테슬라 차량에 직접 적용될 가능성도 있다. 다음 달 1일 공개 예정인 테슬라 신형 로드스터에 스페이스X의 추진체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차량이 짧은 시간 공중에 뜨거나 비행하는 것이 이론적으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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