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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총선서 중도좌파 연합, 집권 우파 연합에 신승 '유력'

등록 2026.09.17 10:11:46

[스톡홀름=AP/뉴시스] 13일(현지 시간) 스웨덴에서 총선이 실시된 가운데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가 수도 스톡홀름에서 열린 중도당 총선 개표 방송 행사에 도착하고 있다. 크리스테르손 총리가 이끈 집권 우파 진영은 이날 중도좌파 야권과 초박빙 속에 3석 차로 패배할 것으로 예상됐다. 2026.09.14.

[스톡홀름=AP/뉴시스] 13일(현지 시간) 스웨덴에서 총선이 실시된 가운데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가 수도 스톡홀름에서 열린 중도당 총선 개표 방송 행사에 도착하고 있다. 크리스테르손 총리가 이끈 집권 우파 진영은 이날 중도좌파 야권과 초박빙 속에 3석 차로 패배할 것으로 예상됐다. 2026.09.14.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스웨덴 총선에서 사회민주당 대표인 마그달레나 안데르손 전 총리가 이끄는 중도좌파 연합이 울프 크리스테르손 총리가 이끄는 우파 연합에 신승할 것으로 보인다.

16일(현지시간) 스웨덴 공영방송 SVT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45분 현재 개표가 99% 진행된 가운데 중도좌파 연합이 176석을 확보해 전체 의석 349석의 과반인 175석을 1석 넘긴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우파 연합은 173석에 그쳤다.

구체적으로 중도좌파 연합은 좌파당(V) 30석, 사회민주당(S) 99석, 녹색당(MP) 22석, 중앙당(C) 25석, 우파 연합은 자유당(L) 19석, 기독민주당(KD) 22석, 온건당(M) 70석, 스웨덴민주당(SD) 62석 등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체 6626개 선거구 가운데 314곳은 지난 13일 총선 당일 투표소에서 처리하지 못한 사전투표와 해외 투표를 개표하는 이른바 집계 선거구로 지방자치단체가 16~17일 개표한다. 이 때문에 전체 결과와 마지막 의석의 향방이 늦게 확정될 수 있다고 SVT는 설명했다.

스웨덴 의회는 득표수에 비례해 의석을 배분한다. 예를 들어 A 정당이 전체 득표의 20%를 얻으면 전체 의석의 20% 안팎을 배정받는 방식이다.

6626개 선거구 가운데 6620곳에서 개표가 현재 완료된 가운데 개표 막판 의석 한 석의 귀속이 바뀌면서 구도가 176 대 173과 175 대 174 사이를 오갔다.

SVT는 자체 예측 결과, 중도좌파 연합이 의회 과반을 확보할 확률이 99.9%라고 보도했다.

SVT 예측모델 개발자는 "현 상황은 우파 연합에 상당히 불리하다"며 "아직 개표가 마무리되지 않은 집계 선거구들은 우파연합이 약세를 보였던 스톡홀름과 예테보리, 말뫼 등 대도시 지역들이 상당수"라고 말했다. 이어 "우파연합이 이기려면 남은 선거구들에서 평균적으로 26%p 이상 앞서야한다"고 했다.

스웨덴 의회는 오는 28일 새 의회를 소집해 의장을 신규 선출한다.

크리스테르손 총리는 그 이전에 안드레아스 노를렌 현 의장에게 면직을 요청할 수 있다. 그 경우 노를렌 의장은 정당 대표 한 명에게 정부 구성을 시도할 임무를 맡기며 정부 구성 절차를 시작한다. '탐색 임무'로 불리는 정부 구성 권한은 안데르손 대표에게 부여될 가능성이 크다고 SVT는 전했다.

그러나 크리스테르손 총리가 사임하지 않고 기다리는 방식을 택할 수도 있다. 이 경우 새 의회는 오는 29일 이후 총리 신임 표결을 의무적으로 실시한다. 크리스테르손 총리는 부결시 사퇴해야 한다. 새 의장은 정당 대표들과 협의해 새 총리 후보를 지명하는 정부 구성 절차를 시작한다.

안데르손 대표가 정부 구성에 나서더라도 난항이 예상된다고 도이체벨레(DW)는 전했다. 자유주의 성향 중앙당과 사회주의 성향 좌파당은 주요 정책에 대해 입장차를 보이고 있다. 스웨덴은 2022년 총선 이후 정부 구성에 37일이 걸렸다. 2018년 총선 직후에는 정부 구성에 134일이 소요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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