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지도부 비례 출마 금지…천하람·이주영에 "경기 남부 출마해달라"
등록 2026.09.17 10:44:03수정 2026.09.17 11:44:24
당 지도부 지역구 출마 의무화…경기 남부 전략 거점으로
이기인 "천하람 순천 조직위원장 신청 반려…저부터 지역구 출마"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기인 개혁신당 비대위원장이 17일 여의도 국회에서 당의 첫번째 쇄신안 발표를 하고 있다. 2026.09.17. myj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9/17/NISI20260917_0021441044_web.jpg?rnd=20260917101338)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이기인 개혁신당 비대위원장이 17일 여의도 국회에서 당의 첫번째 쇄신안 발표를 하고 있다. 2026.09.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우지은 기자 = 개혁신당이 오는 2028년 총선을 앞두고 당 지도부 인사들의 비례대표 출마를 금지하고 경기 남부를 전략 거점으로 삼기로 했다. 이준석 전 대표의 지역구인 동탄을 중심으로 경기 남부에 당력을 집중하는 한편, 성과가 없는 당직자와 조직을 정비하는 인적 쇄신에도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기인 개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7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도부 인사 비례대표 출마 금지 ▲경기 남부 전략 거점 확정 ▲일하지 않는 조직·책임지지 않는 인사 교체 등을 골자로 한 쇄신안을 발표했다.
이 위원장은 "지도급 인사들부터 쇄신하겠다. 첫 번째 쇄신안은 지도부 인사 비례대표 출마 금지"라며 "당을 이끌어온 사람은 지역을 책임지고, 비례대표는 새로운 인재에만 열겠다"고 밝혔다.
이어 "역대 지도부의 지역구 출마를 의무화하고 공천 규정에 명문화하겠다"며 "저부터 따르겠다. 다음 총선에서 지역구에 출마해 개혁신당의 이름으로 국민의 선택을 받겠다"고 말했다. 역대 지도부 최고위원들과 지난 총선 비례대표 상위 순번에 올랐던 인사들도 대상이다.
그는 "선거 때마다 비례대표 몇 석에 당의 운명을 거는 구조를 끝내야 한다"며 "당을 통해 얻은 기회와 권한에는 지역구 도전으로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례대표 상위 순번에는 외부 인재를 배치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위원장은 "비례대표 상위 순번에는 과학기술 인재와 각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외부 인사를 발탁하겠다"며 "비례위성정당도 만들지 않겠다"고 했다.
개혁신당은 다음 총선에서 이 전 대표의 지역구인 동탄을 포함한 경기 남부를 전략 거점으로 삼고 당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당 비례대표 의원인 천하람 원내대표와 이주영 의원에게도 경기 남부 지역구 출마를 요구했다.
이 위원장은 "화성과 수원, 용인, 성남, 평택, 오산을 잇는 경기 남부야말로 반도체와 첨단산업, 연구개발과 기술인재가 모여 있는 대한민국 미래산업의 핵심축"이라며 "개혁신당이 말해온 과학기술과 성장의 비전을 정책과 성과로 증명할 수 있는 곳"이라고 짚었다.
이어 "천하람 원내대표는 순천 조직위원장 공모에 신청했고, 이주영 의원은 당의 전략에 따른 지역을 검토하고 있다"며 "두 비례대표 의원께 분명히 요구한다. 경기 남부 출마를 결단해달라"고 말했다.
그는 "천 원내대표의 순천 조직위원장 공모 신청을 반려하겠다"며 "순천에서 쌓아온 인연과 노력의 무게를 알고 있다. 그러나 당의 전략 거점이 정해진 이상, 원내대표부터 그 결정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자발적인 결단을 요청한다"며 "실천이 뒤따르지 않으면 당헌·당규에 따라 비대위에 주어진 권한을 행사하겠다"고 덧붙였다.
당 조직과 인사 정비도 예고했다. 그는 "대변인단과 사무처, 시도당과 전국 조직까지 역할과 성과를 원점에서 점검하겠다"며 "직함만 있고 활동은 없는 보직, 권한만 있고 책임은 없는 자리는 없애겠다. 인사는 성과로 판단하겠다. 모든 조직에 분명한 목표와 책임자를 두고 실행 결과를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추석 연휴 전에 비대위를 구성하기로 했다. 그는 천 원내대표 등이 경기 남부 출마를 결단하지 않을 경우를 두고는 "오늘 처음 이야기한 것이 아니다. 이준석 대표 재임 당시부터 알고 있던 부분이기에 쇄신의 방향에 동의할 것"이라며 "구체적 실행 방안과 당헌당규에 따른 조치는 비대위가 구성된 후에 발표하겠다"고 답했다.
이 전 대표와 쇄신안과 관련한 소통이 있었는지 묻는 질문에는 "일절 상의하지 않았다"며 "이 전 대표의 사퇴는 구성원이 무기력해졌다고 스스로 판단하고 책임지려는 고육지책이었다. 비대위원장으로 지명되기 전부터 이 전 대표가 하려고 했던 쇄신안을 완성하겠다는 목표를 분명히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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