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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진원장 "제작·유통사·플랫폼 통합…'한국형 제작위' 만든다"

등록 2026.09.17 13:46:02

취임 100일 앞두고 새 비전 발표…IP 중심 K-컬처 산업 확장

"장밋빛 분위기만은 아니다…콘텐츠 성장 방식 바꿀 것"

IP 활성화·민간투자 확대 추진…"K-콘텐츠, 韓 수출·경제 핵심"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김윤지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이 17일 서울 중구 CKL 기업지원센터에서 콘텐츠진흥원 전략 방향과 추진 과제를 소개하고 있다. 2026.09.17.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김윤지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이 17일 서울 중구 CKL 기업지원센터에서 콘텐츠진흥원 전략 방향과 추진 과제를 소개하고 있다. 2026.09.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조기용 기자 = "K-콘텐츠는 대한민국 수출과 국가 경제를 견인하는 핵심 산업으로, 문화적 자산을 넘어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입니다. 콘텐츠 하나의 성공을 산업의 성공으로, 산업의 성공을 대한민국의 성장으로 연결하겠습니다."

김윤지 한국콘텐츠진흥원장은 17일 서울 중구 CKL기업지원센터에서 취임 100일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콘진원은 약 1년 9개월간 원장 공석으로 대행 체제로 있다 이번에 신임 원장을 맞았다. 김 원장은 'K-콘텐츠를 넘어, K-컬처 산업을 이끌 선도기관으로 새롭게 도약'이란 비전으로 4대 신전략과 10개 과제를 발표했다.

4대 신전략은 ▲K-컬처산업 총괄기관 ▲콘텐츠 IP 파워하우스 구현 ▲콘텐츠산업 성장엔진 강화 ▲현장 중심 조직·미래 대응체계 구축으로 구성됐다.

K-콘텐츠 세계화가 지속되면서 콘텐츠 산업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콘진원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산업 매출액은 161조4839억원, 수출액은 149억582만 달러(약 20조5610억원)로 전년(2024년) 대비 각각 2.6%, 5.9% 상승했다.

다만 제작비 상승, 투자 위축, 인력난 등과 해외 경쟁국의 성장이 맞물리면서 성장률은 감소 추이를 보인다. 김 원장은 "산업 내부를 들여다보면 장밋빛 분위기만은 아니다. 콘텐츠 산업의 매출과 수출 성장세는 과거보다 다소 둔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30년 K-컬처 시장 목표액은 400조원, 수출은 1100억 달러인데,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지원 방식을 개선하는 것으로 부족하다"며 "콘텐츠 산업의 성장 방식 자체를 바꾸고, 지원 방향을 바꿔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김윤지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이 17일 서울 중구 CKL 기업지원센터에서 콘텐츠진흥원 전략 방향과 추진 과제를 소개하고 있다. 2026.09.17.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김윤지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이 17일 서울 중구 CKL 기업지원센터에서 콘텐츠진흥원 전략 방향과 추진 과제를 소개하고 있다. 2026.09.17. [email protected]


김 원장은 핵심 동력으로 콘텐츠 IP 활성화를 강조했다. IP를 중심으로 산업에 다시 활기를 얻고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겠다는 취지다. IP를 매개로 상품, 푸드, 뷰티, 관광 등 다른 사업과 연계해 'K-컬처' 세계화해 도약에 나선다.

특히 기존 우수 콘텐츠 IP 발굴을 제작 및 유통 중심 지원에서 벗어나 하나의 강력한 콘텐츠 IP를 만들어내고, 해당 IP가 지속적인 팬덤을 수익성을 높이는 형태로 확장에 나선다.

김 원장은 핵심 과제로 '한국형 제작위원회'(가칭)을 내세웠다. 제작사, 유통사, 플랫폼 등 연관 사업자를 통합해 기획부터 라이선싱, 수출, 2차 제작 등을 지원한다. 콘진원은 관련 기업을 연결하고 협업을 도모하는 간사 역할로 활동하는 방식이다.

김 원장은 "한국형 제작위원회를 도입해 원스톱 패키지로 연계해 대한민국 콘텐츠 IP 파워하우스로 만들겠다"며 "단번에 도입은 어렵지만 향후 관련 예산을 확보해 사업을 성장시켜 갈 계획"이라고 했다.

아울러 우수 콘텐츠 IP 민간투자 유발을 위해 'KIPS'(K-콘텐츠 IP 스케일 업·가칭)을 도입해 콘텐츠 투자 펀드 조성 외에도 투자가 더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개선한다.

또 공모 사업을 심사하고 선정하는 평가위원회를 기존 3년 주기에서 1년 주기로 개편한다. 김 원장은 "평가위원 역량 평가를 더 진행해 좀 더 전문성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김윤지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이 17일 서울 중구 CKL 기업지원센터에서 콘텐츠진흥원 전략 방향과 추진 과제를 소개하고 있다. 2026.09.17. pak7130@newsis.com

[서울=뉴시스] 박진희 기자 = 김윤지 한국콘텐츠진흥원 원장이 17일 서울 중구 CKL 기업지원센터에서 콘텐츠진흥원 전략 방향과 추진 과제를 소개하고 있다. 2026.09.17. [email protected]


김 원장은 임기 기간 꼭 이루고 싶은 목표로 "콘진원이 출연금 기관이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 국고를 지원받아 사업을 연계하는 만큼 1년 단위 예산을 그 해 소진하는 구조가 역으로 지원에 발목을 잡는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김 원장은 "출연금 기관이 되면 기업의 수요에 맞춰 더 탄력적으로 갈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예산마다 방송, 애니메이션, 게임 지원 등의 꼬리표가 있어 섞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예산 작업을 같이해 서로 연계가 될 수 있도록 하는 작업을 끊임없이 해야 된다"고 토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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