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만에 문 연 렛츠런파크 영천…국내 첫 '권역형 순회경마'
등록 2026.09.17 15:08:03
첫 주말 사흘간 1만7220명 방문…개장일에만 1만3022명
부산경남 경주마·기수 매주 일요일 영천 이동해 현장 경주
우희종 회장 "지역경제 기여하는 상생 거점으로 키울 것"
![[세종=뉴시스] 렛츠런파크 영천으로 고객들이 입장하고 있다.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9/17/NISI20260917_0002242351_web.jpg?rnd=20260917150501)
[세종=뉴시스] 렛츠런파크 영천으로 고객들이 입장하고 있다. (사진=한국마사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임소현 기자 = 국내 네 번째 경마공원인 렛츠런파크 영천이 후보지 선정 17년 만에 문을 열고 국내 최초로 '권역형 순회경마' 운영에 들어갔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13일 경북 영천시 금호읍 렛츠런파크 영천에서 공식 개장식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첫 운영 주말 사흘 동안 1만7220명이 방문했으며 개장식 당일에만 1만3022명이 찾았다.
개장식에는 우희종 한국마사회장과 이만희 국회의원, 김병삼 영천시장, 이춘우 경북도의회 부의장, 하기태 영천시의회 의장, 이진식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사무처장 등 2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개장 기념경주를 포함해 총 6개 경주가 진행됐다.
첫 경주인 총상금 1억5000만원 규모의 '렛츠런파크 영천 개장기념' 경주에서는 정도윤 기수가 탄 '모멘텀'이 우승했다. 초반 중하위권에 머물던 모멘텀은 막판 역전에 성공해 1위 상금 8250만원을 차지했다.
렛츠런파크 영천에는 국내 최초로 권역형 순회경마가 도입됐다. 부산경남에서 활동하는 경주마와 기수가 매주 일요일 영천으로 이동해 경주에 참여하는 방식이다. 기존 경마 자원을 활용하면서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현장 경주를 관람할 수 있도록 운영 지역을 확대한 것이다.
개장 당일에는 경주마 54마리가 특수 수송차량 11대에 나뉘어 부산경남에서 영천까지 약 125㎞를 이동했다. 도착 직후 수의사와 장제사 등 전담 인력이 청진과 발굽 상태 등을 확인하는 '피트스톱' 방식의 정밀 검진을 진행했다.
개장 기념 기부도 이어졌다. 이종훈 에이스나노켐 대표는 경주마 '영천에이스'의 이름으로 영천시장학회에 장학금 1억원을 전달했다. 이 대표가 지금까지 기탁한 장학금은 총 2억3000만원이다.
우 회장은 "17년 동안 개장을 기다려 주신 영천시민과 경북도민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안전하고 안정적인 운영으로 보답하고 온 가족이 즐겨 찾는 레저 공간이자 지역경제에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상생 거점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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