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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돌아온 아시아 스포츠 축제…16일간의 대장정 '팡파르'(종합)[나고야AG]

등록 2026.09.19 20:25:19수정 2026.09.19 20:29:33

2023년 항저우 대회 후 3년 만에 열리는 아시안게임

슬로건은 'Imagine One Asia'…개회식 주제는 '심장박동'

한국, 16번째 순서로 개회식 입장…신유빈·김동용 기수

최종 성화점화자는 일본 해머던지기 전설 무로후시 부자

[나고야=뉴시스] 김금보 기자 = 19일 오후(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미즈호 공원 육상경기장에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회식이 진행되고 있다. 2026.09.19. kgb@newsis.com

[나고야=뉴시스] 김금보 기자 = 19일 오후(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미즈호 공원 육상경기장에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회식이 진행되고 있다. 2026.09.19. [email protected]


[나고야(일본)·서울=뉴시스]박윤서 안경남 문채현 기자 = 3년 만에 다시 돌아온 48억 아시아인들의 스포츠 축제가 막을 올렸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은 19일 오후 6시 일본 나고야 미즈호 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16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이번 대회는 20회째를 맞는 하계 아시안게임이다. 1951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제1회 대회부터 75년째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아울러 직전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돼 2023년에 열리면서, 이번 아이치·나고야 대회는 3년 만에 다시 찾아왔다

일본에서 하계 아시안게임 성화가 타오른 것은 1958년 도쿄, 1994년 히로시마 대회에 이어 아이치·나고야 대회가 역대 세 번째다. 일본은 32년 만에 다시 하계 아시안게임 개최국이 됐다.
[나고야=뉴시스] 이영환 기자 = 19일 오후(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미즈호 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 공동 기수인 탁구 신유빈과 조정 김동용을 비롯한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2026.09.19. 20hwan@newsis.com

[나고야=뉴시스] 이영환 기자 = 19일 오후(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미즈호 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 공동 기수인 탁구 신유빈과 조정 김동용을 비롯한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2026.09.19. [email protected]


개회식 입장 순서는 영문 국가명 알파벳순으로 정해졌다. 한국(Republic of Korea)은 국가코드 'KOR'을 기준으로 16번째 순서로 행사장에 입장한다.

기수는 탁구 간판 신유빈(대한항공)과 조정 베테랑 김동용(진주시청)이 맡았다.

대형 태극기를 함께 맞잡은 신유빈과 김동용은 현장에 대한민국이 소개되자 밝은 미소를 띠며 발걸음을 뗐다.

이날 한국 선수단에서는 여자농구, 복싱, 조정, 요트, 서핑, 정구, 우슈, MMA, 탁구 등 9개 종목에서 50명의 선수가 개회식에 참가했다.

무대에 오른 선수들은 저마다 작은 태극기를 손에 흔들고 밝은 표정으로 개회식 입장을 즐겼다.

2021년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당시 코로나19를 이유로 불참했던 북한은 이번 아시안게임에는 선수단을 파견했다. 북한이 일본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일본은 핵·미사일 개발 등에 대한 독자 제재에 따라 북한 국적자의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스포츠 교류의 의미를 강조하며 북한 선수단의 입국을 예외적으로 허용했다.

북한(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은 남녀 기수 우태룡(탁구)과 황효순(복싱)을 앞세워 전체 8번째 순서로 개회식에 입장했다. 북한 기수로 나선 황효순과 우태룡은 인공기를 좌우로 세차게 흔들며 걸어 들어왔다.

황효순은 이번 대회 여자 66㎏급 복싱에서 메달에 도전한다. 탁구 남자 단식과 복식, 혼합복식에 출전하는 우태룡은 아시안게임에 처음 출격한다.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난민선수단은 예멘에 이어 45번째로, 개최국 일본은 마지막 순서인 46번째로 개회식장에 들어섰다.
[나고야=뉴시스] 이영환 기자 = 19일 오후(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미즈호 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북한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2026.09.19. 20hwan@newsis.com

[나고야=뉴시스] 이영환 기자 = 19일 오후(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미즈호 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북한 선수단이 입장하고 있다. 2026.09.19. [email protected]


이번 대회의 슬로건은 'IMAGINE ONE ASIA(이매진 원 아시아)'로, 언어, 문화, 국적이라는 장벽을 넘어 스포츠의 힘을 통해 아시아의 모든 사람이 각자 자신만의 '하나 된 아시아'를 상상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대회의 시작을 알리는 개회식의 주제는 'HARMONIC HEART BEAT(하모닉 하트비트)'로, 심장과 맥박의 파동이 만들어내는 '공명'이라는 뜻이다.

심장을 형상화한 개회식 심볼은 선수와 관중 모두가 하나로 어우러지는 모습을 나타내고, 폭넓은 색상 팔레트는 아시아 각국의 다양성과 연대, 그리고 관중 한 명 한 명의 에너지를 표현한다.

개회식의 메인 무대 역시 커다란 하트 모양으로 구성돼 주제를 강조했다.
[나고야=뉴시스] 이영환 기자 =19일 오후(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미즈호 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일장기가 게양되고 있다. 2026.09.19. 20hwan@newsis.com

[나고야=뉴시스] 이영환 기자 =19일 오후(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미즈호 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일장기가 게양되고 있다. 2026.09.19. [email protected]


각국 선수단 입장에 이어 일본의 스포츠 영웅 요시다 사오리(레슬링), 다카다 마키(농구), 하기노 고스케(수영), 하네다 타쿠야(카누), 다니모토 아유미(유도), 다카하시 나오코(마라톤) 등 6명은 대회기를 들고 입장했다.

경기장 중앙엔 일장기와 함께 대회기가 흩날렸고, 이후 대회 개회를 축하하는 퍼포먼스가 펼쳐졌다.

바이올리니스트이자 작곡가인 하카세 타로가 개회식 음악 총감독 겸 메인 공연을 담당하고, 가수 및 성우 토다 케이코, 배우 나카무라 칸쿠로 등이 무대를 꾸몄다.

개회식 공연은 고요한 경기장에 울려 퍼지는 심장 박동 소리로 시작됐다. 강렬한 조명과 레이저는 무대를 밝혔고, 10m 높이의 대형 깃발과 하트 모양 날개를 단 드론, 그리고 수백명의 댄서들이 등장해 선수단과 관중을 맞이했다.

뒤이어 나고야성을 중심에 두고 아이치·나고야의 전통문화와 지역색을 본격적으로 보여주는 퍼포먼스가 펼쳐졌고, 전통이라는 주제에 인공지능(AI) 가수 히카나의 노래가 얹혀지며 전통과 현대의 조화, 그리고 미래까지 연결하는 공연이 이어졌다.
[나고야=뉴시스] 이영환 기자 =19일 오후(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미즈호 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Welcome AICHI NAGOYA 공간의 각성과 공명하는 Heart Beat'를 주제로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2026.09.19. 20hwan@newsis.com

[나고야=뉴시스] 이영환 기자 =19일 오후(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미즈호 공원 육상경기장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Welcome AICHI NAGOYA 공간의 각성과 공명하는 Heart Beat'를 주제로 공연이 펼쳐지고 있다. 2026.09.19. [email protected]


이어 개회식의 클라이맥스를 장식하는 성화 점화가 이어졌다. 1958년 도쿄 대회와 1994년 히로시마 대회의 불꽃을 합쳐 만든 이번 아시안게임 성화는 지난달 22일 나고야성에서 점화돼 아이치현 곳곳을 거쳐 경기장에 도착했다.

개회식장에 어둠과 정적이 깔리자 2024 파리올림픽 레슬링 금메달리스트 후지나미 아카리가 성화를 들고 등장했다.

이어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최우수선수(MVP) 기타지마 고스케(수영), 1998 방콕 아시안게임 MVP 이토 고지(육상),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다카하시 아야카가 성화를 이어받았다.

이들에 이어 등장한 2004 아테네 올림픽 해머던지기 금메달리스트 무로후시 고지는 자신의 아버지이자 아시안게임 해머던지기 5연패 역사의 주인공 무로후시 시게노부와 손을 맞잡았다.

부자는 함께 성화를 들고 계단을 올라 하트 모양의 성화대에 불을 밝혔다
[나고야=뉴시스] 김금보 기자 = 19일 오후(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미즈호 공원 육상경기장에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회식이 진행되고 있다. 시민들이 경기장 밖에서 개막식을 보고 있다. 2026.09.19. kgb@newsis.com

[나고야=뉴시스] 김금보 기자 = 19일 오후(현지 시간) 일본 아이치현 나고야시 미즈호 공원 육상경기장에서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개회식이 진행되고 있다. 시민들이 경기장 밖에서 개막식을 보고 있다. 2026.09.19. [email protected]


아시아 각국을 대표하는 선수들은 43개 종목, 71개 세부 종목에서 469개의 금메달을 놓고 경쟁한다.

한국은 크리켓, 빠델을 제외한 41개 종목에 1051명(선수 791명·임원 219명·본부임원 41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직전 대회인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선수 872명을 포함해 역대 최다인 1140명의 선수단을 내보내 종합 3위(금 42개·은 59개·동 89개)에 올랐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도 종합 3위 수성을 노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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