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한 돈 85만7000원…美 국채금리 상승에 부담
등록 2026.09.21 11:11:44수정 2026.09.21 11:40:23
연준 추가 인상 우려 속 전날보다 3000원 내려…금리 안정 여부가 향후 변수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연초 사상 최고점을 찍고 급락했던 금값이 다시 반등하고 있는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귀금속 상점에 금 제품이 진열되어 있다. 국제 금시세는 온스당 4600달러 선을 넘어섰다. 2026.08.23.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6/08/23/NISI20260823_0021407691_web.jpg?rnd=20260823140529)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연초 사상 최고점을 찍고 급락했던 금값이 다시 반등하고 있는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귀금속 상점에 금 제품이 진열되어 있다. 국제 금시세는 온스당 4600달러 선을 넘어섰다. 2026.08.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송혜리 기자 = 금값이 미국 국채금리 상승 부담에 21일 한 돈(3.75g)당 85만7000원으로 내려섰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 우려로 국채금리가 오르면서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의 투자 매력이 상대적으로 낮아진 영향이다. 다만 국제 금값은 지난주 유가 상승세가 진정되면서 낙폭을 줄인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금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30분 기준 순금 한 돈 가격은 85만7000원으로 전날보다 3000원 하락했다. 국제 금 시세는 온스당 4376달러를 나타냈다. 백금은 35만원으로 보합세를 보였고, 은은 1만2430원으로 소폭 올랐다.
금값에 부담을 주는 요인은 미국 국채금리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다시 연 5%를 웃돌았고,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741%까지 올라 2024년 7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금리선물 시장에는 연준이 다음 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추가 인상할 가능성이 약 55% 반영됐다.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금은 채권금리가 오르면 상대적인 투자 매력이 낮아질 수 있다.
다만 지난주 국제 귀금속 시장에서는 금리 인상 충격이 일부 완화되는 모습도 나타났다. 심수빈 키움증권 연구원은 "귀금속은 지난주 초반 미 연준의 FOMC에 대한 경계감과 고유가 흐름 속에 하락 출발했다"면서도 "연준의 금리 인상 결정에도 유가의 추가 상승이 제한되면서 귀금속 가격이 낙폭을 축소하고 상승 전환해 마감했다"고 설명했다. 금리 인상 자체보다 이후 유가 흐름이 진정된 점이 가격 회복에 영향을 줬다는 얘기다.
이번 주 자본시장의 핵심 변수는 미국 국채금리가 어느 수준에서 안정을 찾느냐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이번 주 시장의 핵심 변수로 "FOMC 이후 국채금리가 어느 수준에서 안정을 찾는지 여부"를 꼽았다. 21일 굴스비 시카고 연은 총재, 22일 미국 국채시장 컨퍼런스에서의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제퍼슨 연준 부의장 발언, 24일 윌리엄스 총재의 추가 발언과 2·5·7년물 국채 입찰, 같은 날 실행되는 미 재무부의 20~30년물 장기채 바이백 등이 모두 금리 방향성을 좌우할 변수로 꼽힌다.
여기에 BOJ 통화정책 이후 우에다 가즈오 총재의 발언도 주목할 변수로 꼽힌다. 일본 금리 상승이 확대되면 미국 금리 상승을 자극할 수 있어서다. 아울러 20일 독일 베를린 등에서 치러지는 지방선거도 관심사다.
서 연구원은 "최근 독일에서는 높은 에너지 가격과 경기 부진으로 극우 정당의 의회 장악이 진행되고 있어 불확실성은 계속 증가하고 있다"면서 "선거 결과가 독일정부 정책을 직접 바꾸는 것은 아니지만 메르츠 정부의 개혁 추진력과 에너지 지원, 재정정책에 대한 시장 평가 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이는 유럽 금리 방향성을 결정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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