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주 반대 2%에 그쳐…카카오, '카카오AI·카카오X' 분할 가속도
등록 2026.09.22 14:54:58수정 2026.09.22 16:20:26
카카오인베 소규모합병 반대 주주 지분 2%대…주총 없이 이사회 의결 처리
노조·개인주주 연대 20% 저지선 구축 실패
11월 6일 이사회 승인 후 내년 1월 분할 출범
![[서울=뉴시스] 카카오 사옥. (사진=카카오 제공) 2026.05.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6/05/06/NISI20260506_0002128847_web.jpg?rnd=20260506202230)
[서울=뉴시스] 카카오 사옥. (사진=카카오 제공) 2026.05.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정민 기자 = 카카오AI와 카카오X로 회사를 나누는 카카오의 인적분할 계획이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게 됐다.
카카오가 카카오인베스트먼트를 흡수합병하는 데 반대한 주주 지분이 소규모합병 저지 기준에 미치지 않으면서 주주총회를 별도로 열지 않고 합병안을 처리할 수 있게 됐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7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된 합병 반대 의사 접수에서 반대 주주가 보유한 카카오 지분은 발행주식 총수의 2%대로 파악됐다.
카카오는 오는 11월 6일 이사회를 열어 카카오인베스트먼트 흡수합병안을 승인할 예정이다. 상법상 발행주식 총수의 20% 이상을 보유한 주주가 소규모합병에 반대하면 주주총회 승인을 이사회 승인으로 대신할 수 없다. 이번에는 반대 지분이 해당 기준을 넘지 않아 이사회 결의로 승인을 대신할 수 있다.
카카오 노동조합 등은 합병 반대 지분을 20% 이상 모으기 위해 주주들의 참여를 독려해 왔다. 인적분할에 반대하는 노조가 개인주주들과 연대해 합병 반대 행동에 나섰지만 소규모합병을 막지는 못했다.
카카오인베스트먼트 합병은 카카오의 인적분할 이후 존속하는 카카오X의 투자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절차다. 카카오는 내년 1월 플랫폼·콘텐츠·투자 사업을 담당하는 카카오X와 카카오톡·인공지능(AI) 사업을 맡는 카카오AI로 분리될 예정이다.
회사 분할 과정에서 기존 카카오가 보유한 현금 약 2조3000억원은 카카오AI로 이전된다. 카카오X는 카카오인베스트먼트의 현금과 투자자산을 확보해 성장 투자와 주주환원에 활용할 계획이다.
김도영 카카오X 대표 내정자는 지난 16일 소액주주 간담회에서 "기존 카카오 현금 2조3000억원은 카카오AI로 이전되기 때문에 카카오X의 투자 재원이 필요하다"며 "카카오인베스트먼트의 현금·투자자산을 합병해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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